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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그나인베스트, 전시 분야로 투자영역 확대 '브릭 라이브'·'데이비드 라샤펠 展' 투자

정강훈 기자공개 2017-01-17 08:02:00

이 기사는 2017년 01월 11일 10: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문화콘텐츠 전문 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마그나인베스트먼트가 잇따라 전시회 프로젝트에 투자했다. 다소 생소한 투자 영역인 만큼 향후 거둘 성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11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마그나인베스트먼트는 전시회인 '브릭라이브 인 코리아'와 '데이비드 라샤펠 전: INSCAPE OF BEAUTY'의 메인 투자사를 맡았다. '마그나-KBS N Value Up 투자조합'을 통해 각각 4억 원 안팎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고 관련 전시·체험전인 브릭라이브는 2014년 영국 런던에서 처음 개최됐으며 아시아 지역에서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행사는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리며 5103㎡(약 1546평)의 체험 공간이 마련됐다. 브릭 라이브 행사로서는 세계 최대 규모다.

행사장 내에는 150만 개의 브릭을 이용해 자유롭게 조립하며 놀 수 있는 컬러 브릭존, 유명 도시와 건축물들을 레고로 재현한 아키텍처 존, 레고로 자동차를 만들어 경주하는 레이스 트랙존 등이 조성됐다.. 영유아 관람객 외에도 성인 레고 팬들의 눈높이를 충족시키는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프로그램을 갖췄다.

브릭라이브는 지난달 17일에 막을 올렸으며 오는 31일까지 열린다. 행사를 개최한지 15일 만에 관람객 5만 명을 유치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미 제작비의 손익분기점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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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사진작가인 데이비드 라샤펠의 개인 전시회도 입소문을 타며 서서히 관람객을 모으고 있다. 데이비드 라샤펠은 미국 태생의 사진 작가이며 팝아트의 거장 앤디 워홀의 제자로 잘 알려졌다. 사진 외에도 뮤직비디오, 연극,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데이비드 라샤펠의 개인전이 국내에서 열린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첫 번째 전시회는 2011년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개최됐다. 이듬해엔 부산 벡스코에서 두 번째 전시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전시회에는 마이클 잭슨, 마돈나, 안젤리나 졸리 등 세계적인 명사들의 모습이 담긴 작품이 소개된다. 1980년대 초기작품부터 최근의 순수예술 작품까지 총 180여점이 전시됐다. 행사는 서울 종로구 인사동의 아라모던아트뮤지엄에서 오는 2월 26일까지 열린다.

현재 순항하고 있는 두 전시회가 전시 투자의 또 다른 성공 사례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벤처캐피탈 업계에서 전시 투자는 흔하지 않지만 성공 사례가 점차 늘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KTB네트워크, SBI인베스트먼트, 컴퍼니케이파트너스의 '반 고흐 인사이드 : 빛과 음악의 축제' 투자가 대표적인 사례다. 당시 투자사들은 전시 투자로 30% 안팎의 수익률(ROI 기준)을 달성했다.

한 벤처캐피탈 업계 관계자는 "전시 분야는 시장 규모도 작고 기대 수익률도 높지 않아 그 동안 벤처캐피탈들의 관심이 크지 않았다"며 "전시 투자의 성공 사례가 늘어나면서 투자 업계의 인식도 차츰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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