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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그룹, 핵심 계열사 대원 코스닥 IPO 추진 신한금투 주관, 이르면 5월 청구…실적 부진, 아이비클럽 상장 보류

신민규 기자공개 2017-01-18 09:50:00

이 기사는 2017년 01월 17일 08: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원그룹이 아파트 브랜드 '칸타빌'로 잘 알려진 중견 건설사 대원의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대원그룹 핵심 계열사 중 첫 사례로 당초 상장을 추진했던 계열사 아이비클럽은 인적분할 이후 실적 부진으로 인해 계획이 중단된 것으로 보인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원은 이르면 오는 5월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가 맡았다.

대원은 1972년 대원모방㈜으로 설립돼 모방 제조업과 무역업을 영위해왔다. 1985년 대원종합개발㈜을 흡수합병해 건설업을 추가했다. 1988년 3월에 상호를 주식회사 대원으로 변경했다. 본사는 청주시 송정동 제3공단에 있다.

앞서 2012년만 해도 대원그룹은 학생복 제조업체였던 아이비클럽의 상장을 선제적으로 추진해왔다. 한국투자증권을 상장 대표주관사로 선정하기도 했다.

하지만 2013년 4월 학생복 부문을 인적분할해 아이비클럽코퍼레이션을 설립한 이후 상장 작업은 중단됐다. 아이비클럽코퍼레이션의 경우 실적 변동성이 깊어지면서 당장 상장을 추진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2013년 800억 원이었던 매출액은 2014년 592억 원으로 감소했다가 2015년 635억 원으로 다시 증가하는 등 들쑥날쑥한 모습을 보였다. 2015년 기준 영업이익은 27억 원으로 2014년대비 20억 원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9억 원을 나타냈다.

이번 대원의 상장은 전영우 대원그룹 회장이 2세인 전응식 대원 부사장에 경영을 위임한 이후 처음 추진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전응식 부사장은 대원 보유지분이 2015년 기준 6.25%로 적은 편이지만 계열사들의 경영권을 대부분 넘겨받은 상태다. 아이비클럽과 자영도 일정 부분 지분을 차지하고 있다. 아이비클럽코퍼레이션은 전 부사장과 특수관계인이 100% 지분을 보유중이다. 2015년 기준 대원의 최대주주는 전영우 회장으로 43.8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자영과 아이비클럽이 각각 25.61%와 20%를 차지하고 있다.

대원은 2015년 기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015년 매출액은 3119억 원으로 2014년대비 1094억 원 가량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88억 원을 기록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당기순이익은 152억 원을 나타냈다. 2014년의 경우 281억 원의 영업손실과 286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대원은 향후 조달된 자금으로 베트남 현지사업을 강화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대원은 2015년 기준 베트남 현지 방직 생산 공장인 대원베트남텍스타일(Daewon Textile Co., Ltd.)과 동국베트남방직(Tongkook Vietnam Spinning Co., Ltd.)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베트남 신도시 건설사업을 위해 설립한 대원칸타빌(Daewon Cantavile Co., Ltd.) 지분 100%도 가지고 있다

이밖에 섬유 및 건설사업 분야에서의 인수합병도 검토할 것으로 관측된다. 미래성장동력으로 베트남에서 교육 컨텐츠 사업 등도 함께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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