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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송내각고속화도로 PF 리파이낸싱 할까 4월 준공 앞두고 필요성 제기…2185억 규모

이상균 기자공개 2017-01-24 08:18:42

이 기사는 2017년 01월 20일 16: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덕송~내각 고속화도로의 준공일이 다가오면서 투자은행(IB) 업계를 중심으로 리파이낸싱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덕송~내각 고속화도로 PF 규모는 2000억 원이 넘으며 이중 트랜치별로 금리 차이가 있긴 하지만 최소 연 4%가 넘는 수준이다. 리파이낸싱이 성사될 경우 연간 금융비용을 수십억 원 이상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림산업이 시공을 맡은 덕송~내각 고속화도로가 오는 4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2013년 10월 착공한 이후 3년 6개월만이다. 당초 목표로 정한 준공 일정(2016년 10월)보다 6개월 연기됐다. 총 연장 4.9km의 민자 도로로 사업 시행사는 덕송내각고속화도로㈜다. 대림산업과 미래에셋맵스 덕송내각고속화도로 사모펀드가 각각 지분 50%를 출자해 설립했다.

덕송내각고속화도로는 운영을 개시하는 2017년 4월부터 30년간 관리운영을 맡는다. 운영기관 종료 이후에는 주무관청에 관리운영권이 넘어간다. IB업계 관계자는 "이는 리파이낸싱을 통해 사업시행사가 대주단에서 대출받은 금리가 낮아질수록 금융비용이 줄어 사업 수익률도 올라간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기존 대주단 중에서 투자금 회수(엑시트) 의사가 있는 기관투자자들이 나타날 경우에도 리파이낸싱 필요성이 생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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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송내각고속화도로 PF는 2185억 원 규모다. 금융주선은 기업은행과 농협은행, 산업은행 등이 맡았다. 대주단은 기업은행과 산업은행, 농협은행, 동양생명, KB손해보험, NH농협손해보험, IBK연금보험 등이다. 이중 보험사들이 대출금 90억 원을 HMC투자증권에 넘겨 대주단은 총 8곳이다.

금리는 트랜치별로 4가지다. 트랜치 I은 330억 원 규모로 금리는 기준금리+1%포인트다. 여기서 기준금리는 이자율 결정일의 1영업일 전부터 5영업일 전까지(양일을 모두 포함) 금융투자협회가 고시하는 잔존만기별 수익률 중 신용등급이 AA-인 3년 만기 무보증회사채의 최종호가수익률의 단순 산술평균값이다. PF 대출 약정을 체결한 시기는 2013년 3월말로 당시 기준금리는 3% 수준이다. 즉, 트랜치 I의 금리는 연 4%가 된다.

450억 원 규모의 트랜치 II는 고정금리로 연 5%다. 트랜치 I과 II는 1년 9개월 거치 후 17년 9개월 동안 분할 상환하는 조건이다. 600억 원 규모의 트랜치 III는 건설기간에는 연 9%, 운영기간 중에는 기준금리+1%포인트로 구분된다. Tranche IV는 600억 원 규모로 연 4.24%의 고정금리다.

IB업계 관계자는 "PF 대출약정 체결 당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2.75%로 현재(1.25%)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수준"이라며 "단순 계산해 덕송내각고속화도로 PF 금리를 150bp만 낮춰도 연간 금융비용을 30억 원 이상 아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반적으로 준공을 전후해 리파이낸싱이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며 "이미 몇몇 금융회사들이 이번 리파이낸싱 주선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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