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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주공BW, 개인투자자 관심 폭발 청약 경쟁률 113대 1…공모 메자닌 발행 확대 전망

이충희 기자공개 2017-01-25 15:30:01

이 기사는 2017년 01월 24일 11:0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피 상장사 부산주공이 올들어 처음으로 발행한 공모형 신주인수권부사채(BW)에 개인투자자들의 자금이 수 천억원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대선을 앞두고 반기문 테마주로 꼽히는 부산주공의 주가 급등을 바란 개인들이 상당수 청약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9~20일 이틀간 동부증권이 투자자 모집을 주관한 부산주공BW 청약 경쟁률은 113대 1로 집계됐다. 이번에 부산주공이 발행하기로 한 BW는 총 50억 원으로 5650억 원에 달하는 개인들의 자금이 몰린 것이다.

개인투자자들이 부산주공BW에 많은 관심을 나타낸 이유는 원금 보장 확률이 높으면서도 주식 전환 시 차익 실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작년 9월까지 주가가 1700원 대에 머물던 부산주공은 반기문 테마주로 분류된 뒤 약 20일만에 5500원까지 치솟은 경험이 있다.

부산주공 BW의 표면이자와 만기이자는 0%와 3%다. 조기상환청구권은 발행일로부터 1년 뒤인 2018년 1월 24일부터 매 6개월이다. 신주인수권 행사가격은 2865원, 지난 17일 종가는 2820원이었다. 리픽싱은 70%까지 적용된다.

이번에 부산주공BW에 청약한 상당수 개인들은 대선을 앞둔 올 상반기 다시 주가가 급등할 것을 염두에 두고 투자한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부산주공이 디폴트를 낼 가능성은 크지 않아 사채를 만기때까지 보유하면 원금과 이자를 받을 확률이 높다"면서 "리픽싱을 고려해 주가가 2000원 이상만 되면 수익을 낼 수 있기 때문에 인기가 많았던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폭발적으로 증가했던 메자닌 사모펀드의 열기가 공모시장으로 옮겨 붙은 것으로도 해석된다. 고액자산가들의 전유물이었던 메자닌 투자를 일반 개인투자자들이 소액으로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이 청약 광풍을 이끌었던 한 요인으로 지목된다.

작년 1월 코스닥 상장사인 엠에스오토텍이 발행했던 150억 원 규모 공모형 BW는 1.92대 1의 낮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었다. 당시 엠에스오토텍과 올해 부산주공은 부채비율이 300~400%로 비슷하다. 또 매출액과 영업이익 등 사업규모는 엠에스오토텍이 훨씬 크고 더 안정적이었는 분석이다. 그럼에도 부산주공BW에 훨씬 많은 개인들의 자금이 쏠렸다.

전문가들은 올해 기업들의 공모형 메자닌 발행은 더 늘어날 것으로도 관측하고 있다. 작년보다 금융권 대출 여건이 까다로워진 탓이다. 기업들이 높은 투자 열기를 보이고 있는 개인투자자들의 메자닌 시장을 공략하면 수월하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메자닌 펀드 자문사 대표는 "올해 사업 여건이 안좋고 금융권 대출도 훨씬 어려워진 기업들이 공모시장에서 메자닌을 발행해 자금 조달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부산주공BW로 확인된 개인투자자들의 청약 열기는 기업들의 메자닌 발행을 더 부추길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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