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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 Briefing]LG화학 "中 공장 수출용 전환 '리스크 최소화'"자동차 배터리·ESS 등 전지부문 성장 지속 전망, R&D투자 병행

박상희 기자공개 2017-01-26 15:05:20

이 기사는 2017년 01월 26일 12: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2조 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수퍼 호황 시절인 2011년 이후 최대 성과를 이뤄낸 LG화학이 올해 중국 리스크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 한국 등 외자기업에 대한 중국 정부의 자별 조치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중국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사업 모델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강창범 LG화학 전지부문 경영전략담당 상무는 26일 열린 LG화학 연간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지난해 중국 공장 가동률은 20%대로 저조했었다"면서 "올해 중국 공장을 수출용 상품으로 전환하고, 에너지저장장치(ESS) 생산 비중을 높이면 공장 가동률이 50% 이상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공장을 수출용으로 전환하더라도 한국과 중국 공장의 증설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전망이다. 강 상무는 "폴란드 공장에서 유럽 수출용 상품을 담당하기 때문에 증설 스케쥴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며 "중국 공장은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 수출용으로 전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LG화학은 중국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중소형 전지 부문 매출은 기존 가이던스를 유지할 계획이다. 강 상무는 "중소형 전지 매출은 중국 리스크가 지속될 시 전년 대비 30% 성장, 리스크가 해소될 경우 60%까지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전지부문은 4분기에만 매출 1조 594억 원을 기록하며 사상최초로 전지부문 분기 매출 1조를 돌파했다. 연간으로는 3조 5616억 원을 기록했다.

LG화학 전지본부 전체 매출에서 전기차 배터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30% 후반대로 높은 편이다. 올해도 전기차 배터리 관련 매출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전지 부문 내 ESS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올해 실적은 전년 대비 80% 성장한 50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인수한 팜한농은 올해 매출 6000억 원 안팎을 예상했다. 정호영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부사장)는 "팜한농은 실적에서 계절성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면서 "상반기 700억, 하반기 -400억 원으로 연간 영업이익은 300억 원, 영업이익률은 14% 수준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올해 대규모 투자도 이어진다. 정 부사장은 "올해 전지 분야에 9000억 원, 기소소재 부문에 8000억 원 등을 투자해 기술개발(R&D) 및 인프라 확충에 사용할 것"이라면서 "정보전자소재 쪽 4000억, 생명과학과 팜한농에서 1500억 원에서 2000억 원 가량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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