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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式 구조조정, KT 수익성 개선 결실 통신서비스 성장 둔화 속 1.4조 흑자, 비용절감 경쟁력 강화

김성미 기자공개 2017-02-02 10:07:54

이 기사는 2017년 02월 01일 16: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황창규 KT 회장이 지속적으로 추진한 고강도 구조조정이 수익성 개선 효과로 나타났다. KT는 지난해 통신 서비스 시장 성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KT는 2016년 매출액 22조 7437억 원, 영업이익 1조 4400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전년대비 각각 2.1%, 11.4% 증가한 수치다. 무선, 인터넷, IPTV 등 주력 사업에서 우량 가입자가 늘어나면서 매출이 늘었고, 지속적인 비용 혁신 결과로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

영업이익률은 6.3%로 같은 기간 0.5%포인트 상승했다 순이익은 7978억 원으로 전년보다 26.4% 증가했다. 현금창출력을 나타내는 상각전 영업이익(EBITDA)은 4조 7852억 원으로 3.3% 증가했다.

통신 업계는 KT 경영실적이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에 대해 황 회장이 전사적으로 기울인 본업 경쟁력 강화 노력이 결실을 맺으면서 실적에 반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무선사업은 매출 7조 4183억 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0.6% 증가했다. 무선서비스 매출은 6조 6584억 원으로, 전년보다 2.1% 늘어나는 등 접속, 무선기타 부문의 실적 감소를 방어했다.

KT는 LTE 보급률이 75.5%까지 확대되고 데이터 사용량이 늘면서 무선서비스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기준 무선 가입자는 1889만 명으로, 전년보다 85만 명 늘어났다.

유선사업 부문 매출은 5조 649억 원으로 전년대비 1.8% 감소했다. 유선전화 부문은 이용 감소로 매출이 계속 줄어들고 있지만, 초고속 인터넷 부문 성장으로 전체 유선사업 매출 감소세가 둔화됐다. 2015년 유선사업 매출은 2014년 대비 6.9% 하락했다.

유선전화 부문 매출은 2조 489억 원으로 전년보다 11.4% 감소했지만, 초고속 인터넷 부문 매출이 1조 9299억 원으로 11.4% 상승했다. 기가(GiGA) 인터넷의 성장으로, 인터넷 사업의 매출은 2015년 2분기 이후 6개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KT는 기가 인터넷 가입자를 242만 명까지 확보했다.

KT는 미디어·콘텐츠 사업을 회사의 캐시카우로 육성하고 있다. 미디어·콘텐츠사업의 매출은 1조 9252억 원으로 전년대비 15.8% 증가했다. 통신 서비스 시장의 성장 둔화를 미디어·콘텐츠 사업으로 돌파하면서 회사의 주력 사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 IPTV 우량 가입자 확대, 유료시청(PPV) 수익 증가, 광고·홈쇼핑 송출 수수료 등 플랫폼 수익 증대도 미디어·콘텐트사업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

IPTV 전체 가입자가 7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IPTV 매출은 전년보다 23.9% 증가했다. 2016년 매출 1조원을 돌파한 IPTV 분야는 올해도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부채비율은 139%로 전년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실적 개선을 통한 현금성 자산 증가로 차입금 상환에 나섰지만 투자 증대로 인해 전체 부채는 증가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설비투자(CAPEX)는 2조 3590억 원으로 전년보다 380억 원 줄었다. 가입자망에 1조 1326억 원을, 기간망에 4521억 원을, 기업통신에 5166억 원을 각각 집행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한 2조 4000억 원 수준의 설비 투자를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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