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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창투, 우성아이비 거래량 급증에 회수 '잰걸음' 보통주 잔여 지분 6.78% 매각 사실상 마무리

정강훈 기자공개 2017-02-09 08:09:20

이 기사는 2017년 02월 06일 13: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경창업투자가 우성아이비의 투자금 회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우성아이비의 거래량 급증에 따른 반사이익을 누렸다.

6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대경창투는 최근 우성아이비의 보통주 97만 5337주(지분율 6.78%)중 대부분을 장내 매각했다. 보유하고 있던 상환전환우선주(RCPS) 중 일부를 보통주로 전환한지 약 10개월 만이다.

대경창투의 우성아이비 회수 작업은 순조롭지만은 않았다. 대경창투의 지분율(상장 당시 12.96%)이 높은 편인데다 우성아이비 주식의 거래량이 많지 않아 장내 매도에 시간이 걸렸다. 최근 몇 달간 우성아이비의 일일 거래량은 10만 주 안팎에 불과했다.

그러다 최근 우성아이비의 거래량이 급증하면서 대경창투는 투자금 회수에 탄력을 받았다. 우성아이비의 주식 거래량은 지난 2일 333만 주, 3일 205만 주로 껑충 뛰었다.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우성아이비가 정치 테마주로 관심을 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주가가 크게 움직인 것은 아니지만 대경창투로서는 거래량이 늘어난 것만으로도 호재였다.

한편 우성아이비가 정치 테마주로 편입된 특별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우성아이비는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도 '한강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수혜주로 꼽히며 주목을 받았었다. 그러나 우성아이비가 적극적으로 소문을 부정하며 주가가 안정을 되찾았다.

대경창투가 우성아이비에 투자한 것은 지난 2013년이다. 대경창투는 운용 중인 펀드 'KoFc-대경 Pioneer Champ 2010-18호'로 우성아이비의 RCPS를 30억 원 어치 인수했다. 이후 우성아이비는 2015년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와 합병하는 방식으로 코스닥에 상장했다.

대경창투는 상장 당시 RCPS 186만 3353주(지분율 12.96%)를 보유했었다. 상장 이후 RCPS를 단계적으로 보통주 전환한 뒤 꾸준히 장내 매각을 진행 해왔다. 전체 RCPS 중 약 3분의 1인 50만 9255주는 아직 보통주로 전환하지 않은 상태다. 대경창투는 시장의 추이를 지켜보며 단계적으로 잔여 지분을 매각할 계획이다.

합병 비율과 보통주 전환 비율 등을 고려할 때 대경창투의 투자단가는 주당 1610원 가량이다. 대경창투가 우성아이비의 투자 회수를 완전히 마무리할 경우 원금의 약 2배를 거둬들일 것으로 전망된다.

우성아이비는 1992년 설립된 수상 레저·스포츠용 보트 제조업체다.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3분기 누적 매출 263억 원, 영업이익 16억 원을 기록했다. 최대주주는 이희재 대표로 전체 주식의 19.75%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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