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그룹 계열 일진복합소재, 유증 추진 100억 안팎 자금 조달 추진…차량용 수소탱크 기술 확보
양정우 기자공개 2017-02-08 08:18:31
이 기사는 2017년 02월 06일 16: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일진그룹 계열사 일진복합소재가 투자 재원 확충을 위해 유상증자에 나섰다. 일진복합소재는 초경량 압축천연가스(CNG)탱크 및 차량용 수소탱크 등을 제작하며 첨단 복합재료 제품을 개발하고 있는 회사다.6일 업계에 따르면 일진복합소재는 최근 국내 금융권을 상대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딜에 참여를 검토 중인 관계자는 "일진복합소재가 국내 금융 기관을 대상으로 100억 원 이상의 투자 유치에 나서고 있다"며 "이르면 올해 1분기 안에 제3자 배정 유증 방식으로 자금 조달을 끝낸다는 방침"이라고 전했다.
일진복합소재는 지난 2012년 설립된 이후 초경량 CNG탱크 및 차량용 수소탱크를 주력 제품으로 제작해 판매하고 있다. 이들 제품은 환경 보호를 위해 운행이 늘고 있는 천연가스 차량과 수소연료 전기자동차의 핵심 부품이다.
수소 전기차에 들어가는 수소탱크(700bar 수소저장용기)는 전 세계를 통틀어 제품 양산 기업이 단 2곳뿐이다. 일본 도요타와 일진복합소재가 그 주인공으로 알려져 있다. 도요타는 외부 판매를 시도하지 않는 만큼 이 시장이 열릴 경우 일진복합소재에 수혜가 집중될 것으로 여겨진다.
일진복합소재는 일진그룹의 계열사로서 일반 중소기업에서 접근하기 어려운 기술 집약형 제품을 전문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수소 전기차 시장이 아직 개화기를 맞지 않은 상황에서도 미래 가능성만으로 오랜 기간 연구개발(R&D)에 주력해왔다.
앞선 관계자는 "일진복합소재가 R&D 투자 비용을 포함한 운영 자금 용도로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며 "그동안 모기업에서 자금을 공급받았던 만큼 이번 딜에서는 외부 투자자를 유치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일진복합소재는 지난 2015년 기준 매출액이 182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62억 원)과 비교해 3배 가까이 급증한 규모다. 천연가스 차량은 물론 수소 전기차 시장이 열릴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다만 영업손실(9억 원)이 이어지고 있다. 시장이 정상 궤도에 오르기까지 자금 투입이 필요한 셈이다.
현재 일진복합소재의 최대주주는 상장 기업인 일진다이아몬드(지분 100%)다. 그룹의 지주회사인 일진홀딩스는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일진다이아몬드의 지분 61.8%를 보유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메트라이프생명, 잇단 사외이사 재선임...송영록 대표 체제도 유지될까
- [보험사 IFRS17 조기도입 명암]현대해상, 단순한 상품구조 '부채 감소' 효과는 컸다
- [저축은행 유동성 진단]NH저축, '안전자산' 투자가 이끈 유동성 개선
- [저축은행 유동성 진단]우리금융저축 '영업 확대'로 끌어올린 유동성
- [저축은행 유동성 진단]하나저축, 대출 영업 축소 대신 '예치금 확대'
- [외국계 보험사는 지금]한국시장 엇갈린 시선 '매력 감소 vs 전략 요충지'
- [닻오른 롯데손보 매각]금융지주와 사모펀드…관점별 이상적 인수자는
- [캐피탈사 글로벌 모니터]JB우리캐피탈, 미얀마 영업 제한 건전성 관리 만전
- [저축은행 유동성 진단]한투저축, 유동성 '우수'…자산부채 구조 개편 덕분
- [현장 인 스토리]에이루트에코, 서산서 리사이클링 신사업 닻 올렸다
양정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미래에셋증권, 펀드 수탁 잭팟…4개월만에 1조 돌파
- [IB 풍향계]'전통강자' NH·한투 위축…IPO 새 판 짜여진다
- [2024 캐피탈마켓 포럼]'방향성 잃은' 금리, 기업들의 자금조달 전략은
- "글로벌 기술력 어필"…모델솔루션 'CMF 오픈하우스'
- [IB 풍향계]바이오 IPO 보릿고개…업프론트 1400억도 'BBB'
- [IPO 모니터]약국 플랫폼 바로팜, 대표 주관사 '미래에셋' 선정
- [IB 풍향계]삼성증권, 커버리지 인력 '속속' 이탈
- 영구채 찍는 롯데카드, 빠른 성장에 자산건전성 저하
- 롯데카드, 최대 1800억 '신종자본증권' 발행한다
- [IB 풍향계]한투까지 성과급 이연…증권가 IB '줄잇는' 이직 면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