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7년 02월 06일 17시3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천국제공항에서 국적 LCC(저가항공사)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제주항공과 진에어의 1위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다.6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 에어서울 등 인천공항에서 국제선을 운영하는 국적 LCC 5개사가 수송한 인천공항발 국제선 여객(유임여객+환승여객)은 900만7267명으로 전체 국제선 여객(5715만 명)의 15.8%를 차지했다.
5개사의 점유율은 2011년 2.7%, 2012년 5.8%, 2013년 7.5%, 2014년 8.8%, 2015년 11.4% 등 매년 상승했다. LCC는 기내 서비스 최소화, 항공기 기종 통일해 유지관리비 절약, 티켓 유통 과정 단순화를 통해 기존 대형 항공사에 비해 저렴한 운임을 제공한다. 가성비(가격대비 효용)를 따지는 소비문화가 확산되면서 LCC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가운데 제주항공 점유율이 312만4162명(5.5%)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진에어는 295만1967명(5.2%), 티웨이항공은 133만5685명(2.6%), 이스타항공은 133만5685명(2.3%), 에어서울은 11만8054명(0.2%)으로 각각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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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업계 1, 2위인 제주항공과 진에어의 점유율 격차가 좁혀지고 있는 추세다. 양사의 인천공항발 국제여객 점유율 격차는 2013년 1.4%포인트에서 지난해 0.3%포인트로 줄었다. 지난해 진에어는 전년대비 65.2%, 제주항공은 44%씩 여객수를 늘렸다.
진에어는 중대형 항공기를 늘리고, 장거리 국제노선 강화에 힘을 싣고 있다. 2014년 말 LCC업계 최초로 393석 규모 중대형 항공기인 B777-200ER를 도입, 현재 이 기종을 4대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2015년 9개 노선, 2016년 8개 노선씩 신규 국제 노선을 취항했다. 대표적인 노선이 2015년 취항한 인천∼하와이 호놀루루 노선이다. 이 노선은 국적 LCC노선 중 가장 길다.
제주항공 역시 올해 항공기를 6대 늘리며 진에어의 추격을 막겠다는 복안이다. 제주항공의 항공기 보유 대수는 2013년 13대에서 매년 4~5대씩 늘려 불과 3년 만에 26대로 2배 늘었다. 올해는 가장 많은 6대를 도입해 32대까지 운용한다는 계획이다.
반면 진에어는 올해 3대를 늘릴 예정이다. 진에어는 올해 유가, 환율, 금리 등 대외 환경이 급변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공격적인 서비스 확대보다는 새롭게 도입한 서비스를 안정화하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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