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SMBC 서울지점, 크레딧 리서치 축소 3년사이 인력 대폭 줄어..."필요성에 대한 본사 고민 반영"
신수아 기자공개 2017-02-17 09:50:23
이 기사는 2017년 02월 16일 08시3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일본계 미쓰이스미토모은행의 부서간 인력 조정이 가시화되고 있다. 일부 영업부서와 관리 부서의 인력이 늘어난 반면, 크레딧 리서치 부문의 인력은 대거 줄었다.1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일본계 은행인 미쓰이스미토모은행(이하 SMBC)의 크레딧 리서치 부문(CRG, Credit Research Group)이 3년 사이 대폭 축소됐다. 2013년까지만 해도 10여 명의 실무진이 소속되어 있었으나, 최근 책임자급 인사 1인을 제외하고 단 3명 만이 남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 부문은 SMBC의 서울지점에만 있는 사업 부문으로 국내 기업 관련 제반 정보를 수집하는 일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SMBC의 여타 국외 지점에는 해당 부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지점만의 특수한 부서인 셈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2000년대 초 해당 부서가 생긴이후 꾸준히 인력이 늘어 몇 년 전까지만 해도 11명까지 확대 됐었다"며 "본사에서 해당 부서의 필요성에 대한 고민이 커지면서 인력 충원에 소극적인 자세를 취하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지속적으로 실무 인력이 이탈했으나 충원에 나서지 않으면서 규모가 축소됐다는 설명이다. 몇 년 사이 7~8명의 실무진이 퇴사했으나, 최근에 와서야 단 한명의 실무급 인력을 충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SMBC 서울지점은 여신 '심사' 기능이 없다. 지점은 관련 조사만을 담당하고, 일본 본사가 직접 심사하는 구조다. 즉 비용 감축 차원에서 기능이 중첩되거나 필요성이 떨어지는 부문에 대해 본사의 입장이 점차 보수적으로 변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 관계자는 "이는 해당 부서에 대한 본사의 의중일 뿐 서울 지점 축소는 아니다"라며 "상대적으로 몇 년사이 프론트 부서(영업관련 부서)와 후선 관리 부서의 인력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실제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2014년 3월 기준 169명이던 직원수는 2016년 3월 기준 176명으로 늘어났다. 해당 부서 인력 감소와는 대조되는 부분이다.
SMBC는 미즈호금융, 미쓰비시 UFJ금융그룹과 함께 일본 3대 은행으로 꼽힌다. SMBC는 1981년 서울에 지점을 설립했으며, 이듬해부터 영업을 시작했다. 이후 수차례 자본금을 늘려오며 업무 영역을 확대해 온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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