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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원자문 다섯번째 메자닌펀드, 자금 모집 '촉각' 시장 과열속 펀드 설정, 최대 1000억원 펀딩 목표

이충희 기자공개 2017-02-20 09:08:15

이 기사는 2017년 02월 16일 13: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이원투자자문이 다섯번째 메자닌 펀드를 내놓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최근 메자닌 펀드 시장이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어 자금 모집이 원활하게 이뤄질지 관심이다. 지난해 우후죽순 생겨난 헤지펀드 운용사들이 시장에 가세하면서 현재 국내 메자닌 펀드 설정잔액은 2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에이원투자자문은 다음주 초 '파인아시아에이원 시즌Ⅴ메자닌 전문투자형사모증권투자신탁'을 설정할 예정이다. 에이원투자자문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파인아시아자산운용 펀드 비히클(vehicle)을 빌려 펀드를 만든다. 지난주부터 본격적으로 국내 증권사와 은행 등 10곳 이상 판매사들을 통해 투자자 모집에 나서고 있다.

에이원투자자문은 다섯번째 메자닌 펀드 시리즈 역시 이전과 비슷한 규모로 자금을 모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이원투자자문은 지난 2015년 6월 첫번째 펀드를 설정, 1000억 원이 넘는 자금을 끌어모으며 업계 히트를 쳤다.

이어 작년 6월까지 세차례 더 출시한 펀드마다 700~800억 원씩 판매되면서 회사 설립 1년 반 만에 3400억 원에 이르는 수탁고가 쌓였다. 에이원투자자문 관계자는 "이번에도 700억~1000억 원 정도 자금이 모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메자닌 펀드 시장이 지난해부터 급속도로 팽창, 다양한 플레이어가 생겨난 만큼 자금 모집이 이전만큼 쉽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메자닌 펀드 원조격 운용사인 KTB자산운용을 비롯해 에이원투자자문, 시너지투자자문, 히스토리투자자문 등 자문사와 안다자산운용, 라임자산운용, 씨스퀘어자산운용 등 다수 헤지펀드 운용사들이 메자닌 펀드를 만들고 있다.

아울러 설정 1년 반이 지난 에이원투자자문의 첫번째 펀드 수익률이 평균 -2%대에 머물러 있다는 점은 기존 '선형렬' 간판을 쫓아 투자한 자산가들이 재투자를 망설이게할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또 타 운용사들과는 다르게 에이원투자자문이 매년 기준가 평가를 통해 선취 성과보수를 떼어간다는 점도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에이원투자자문이 최대 1000억 원대 펀딩을 자신하고 있는 것은 메자닌 시장에서 통용되는 선형렬 대표의 상징성 덕분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선 대표는 KTB자산운용 시절인 지난 2005년 메자닌 펀드를 처음 만들어 단 한 건의 디폴트 없이 20~70%에 이르는 수익률을 내온 간판 매니저다.

업계 관계자는 "에이원투자자문은 선형렬 대표라는 스타 매니저를 앞세운 간판 자문사라 이번 펀드 역시 인기가 많을 것"라면서도 "만기를 없앤 개방형 메자닌펀드나 조기상환을 해주는 메자닌펀드 등 다양한 형태 상품이 나오고 있어 투자자 선택지가 넓어졌다는 것은 변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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