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영 효성 사장, CTO 최초 등기이사 선임 타이어코드 글로벌 1등 만든 공신, 45년 '효성맨'
박상희 기자공개 2017-02-21 08:11:35
이 기사는 2017년 02월 20일 13시0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효성이 생산하는 글로벌 1등 제품 중 하나인 '타이어코드' 전문가로 불리우는 김규영 사장(CTO·최고기술책임자)이 기술담당임원으로는 처음으로 등기이사직에 선임된다. 김 사장은 1972년 효성에 입사한 이래 조석래 전 효성그룹 회장과 함께 효성을 타이어코드 글로벌 톱 티어 회사로 만든 장본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20일 효성그룹따르면 ㈜효성은 다음달 17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김규영 사장(산업자재PG CTO )을 사내 등기이사로 신규 선임할 예정이다. 기존 등기이사인 조석래 전 회장, 조현준 회장, 조현준 사장, 이상운 부회장 등 4명의 직위는 그대로 유지된다. 김 사장의 신규 취임으로 사내 등기이사가 4명에서 5명으로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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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선임 예정인 김규영 사장은 1972년 동양나이론(효성 전신) 입사 이래 45년 동안 '효성맨'으로 살아왔다. ㈜효성에서 CTO직제가 처음으로 신설된 2004년 부사장으로 승진한 데 이어 2010년에는 중국총괄사장으로 승진했다. 직전에는 타이어보강재PU장을 맡아 타이어코드 세계 1위 위상을 확고히 하는 등 성과를 냈다.
㈜효성 관계자는 "김규영 사장은 조석래 전 회장과 함께 효성이 타이어코드 글로벌 1등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큰 공을 세운 분"이라면서 "기술적인 면에서든, 영업적인 면에서든 타이어코드에 있어서는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전문가"라고 말했다.
효성은 2000년대 중반부터 기술담당 임원 가운데 대거 승진 인사를 내는 등 R&D(기술개발) 분야에 힘을 쓰는 모습이었다. 기술담당 임원 가운데 부사장 및 사장급 인사가 많이 배출되긴 했지만 사내 등기이사로 선임된 것은 김규영 사장이 처음이다.
특히 기존 등기 이사 4명 가운데 이상운 부회장을 제외한 3명이 오너가였다는 점에서 김 사장의 신규 선임이 가지는 의미가 크다. 김 사장은 오너가가 아닌 전문경영인으로서는 이상운 부회장 이후 처음으로 이사회 일원이 된다.
업계 관계자는 "비오너가인 김규영 사장이 경영 전반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이사회 임원이 된 데에는 조석래 전 회장 등 오너의 의중이 많이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 "조 전 회장이 타이어코드 등 회사 대표 상품을 글로벌 1등 제품으로 키워 낸 김규영 사장에 대한 신뢰를 드러낸 것 아니겠느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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