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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강한기업]MDS테크놀로지, 임베디드SW 1위…모바일·車 산업과 '동반성장'①해외 SW 보급, 매출 1000억 돌파, 車시장 공략으로 '퀀텀점프'

류 석 기자공개 2017-03-13 09:30:27

[편집자주]

알려진 수많은 국내 강소기업, 그중에서도 '더' 강한기업은 어떤 기업일까. '더 강한기업'으로 성장한 기업의 성장 스토리, 재무구조, 지배구조를 분석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성공'을 꿈꾸는 수 많은 중소·중견기업에 귀감이 될 만한 정보를 제공하자는 취지다. '더 강한기업'이 되기 위해 거쳐야 할 관문과 그들의 극복 노하우도 함께 들어봤다.

이 기사는 2017년 02월 27일 09:5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산 소프트웨어(SW) 개발에 대한 요구가 거세던 1990년대. 상당수 SW 기업들이 자체 연구소를 설립하고 제품 개발에 매진하고 있을때 조금 다른 생각을 가진 기업이 있었다. 훌륭한 상용 SW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이를 개발하기 위한 도구가 더욱 절실하다고 생각했다. 국내로 해외 SW 개발도구가 막 들어오던 당시, 이를 기회로 삼고 지난 20여 년간 SW 개발도구와 임베디드SW 보급에 집중했다.

앞서 설명한 회사는 국내 1위의 임베디드 솔루션 기업인 MDS테크놀로지(이하 MDS테크)다. 1990년대부터 해외 SW를 국내에 보급하는 데 주력해온 MDS테크는 현재 국내 SW 기업 중에서는 드물게 매출액 1000억 원을 넘어선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현재 마이크로스포트(MS), IBM 등 여러 유수의 글로벌 SW 기업들과 협력관계를 구축하며, 국내 임베디드SW 시장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MDS테크는 설립 초기부터 자체 연구를 통한 SW 개발보다는 해외 우수한 SW를 국내에 보급하는 데 주력했다. 창업자인 김현철 전 사장은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던 해외의 우수한 SW를 우리나라 환경에 맞게 개선해 판매하면 큰 돈을 벌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의 예상은 들어맞았다. 모바일 및 자동차 산업의 성장과 함께 해당 산업에서 활용되는 SW를 보급해 급격한 성장을 이뤘다.

1994년 한국MDS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MDS테크는 1990년대 안랩, 티맥스소프트, 이스트소프트 등의 기업들과 함께 등장한 1세대 SW 기업이다. MDS테크는 일반인에게는 생소하지만, SW 개발자들에게는 굉장히 친숙한 이름이다. 피처폰 시절부터 모바일 제품 개발을 위해서는 MDS테크가 제공하는 SW 개발 도구가 필수적이었기 때문이다.

연혁

◇임베디드SW 분야 점유율 1위 '우뚝'…2006년 코스닥 상장

MDS테크는 약 20년 간 국내 임베디드 산업을 이끌어왔다. 설립 초반 SW 개발도구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했다. 이후 윈도우 임베디드 SW 총판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혀왔다. 또 임베디드 교육 및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나아가 사물인터넷 및 빅데이터 솔루션, 국방 및 항공 SW 개발 도구 시장으로도 보폭을 넓혀나가고 있다.

사업은 약 3가지의 영역으로 구분돼 있다. 임베디드SW 개발도구 사업, 임베디드SW 솔루션 사업, 교육 및 서비스 사업로 나뉘어 진다. 세 사업영역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엇비슷한 수준이다. 2015년 매출 기준 임베디드SW 개발도구가 전체 매출의 27.2%, 임베디드SW 솔루션이 37.5%, 교육 및 서비스가 35.4%를 차지하고 있다.

MDS테크는 1990년대 후반 휴대폰에 대한 수요가 폭증하던 시절, 독일에서 독점 수입해 한국의 상황에 맞게 개선한 'TRACE32'라는 솔루션을 통해 급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휴대폰 개발 수요 증가를 예측하고, 휴대폰 개발의 표준 디버깅(debugging) 솔루션인 TRACE32의 공급을 결정한 것이 맞아 떨어졌다.

MDS테크 관계자는 "당시 대형 휴대폰 제조사들이 모두 우리가 제공하는 SW를 통해 휴대폰을 개발했다"며 "요즘보면 대기업들이 하청업체에 무리한 요구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는 반대로 대형 제조사들이 우리말을 잘 들어야하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MDS테크는 또 1998년 마이크로소프트(MS)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게 된다. MS와 윈도우 임베디드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윈도우 임베디드 운영체제(OS)를 국내에 공급했다. 이때부터 외형적으로 큰 성장을 기록한다. 단순 솔루션 판매를 넘어 컨설팅 및 교육, 유지보수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며 시장에서 인정을 받았다. 2000년에는 MS의 윈도우 임베디드 골드 파트너로 선정되는 등의 성과를 보이기도 했다.

이를 기반으로 MDS테크는 설립 약 12년만인 2006년 코스닥 상장에 성공했다. 상장 이후 경쟁사인 윈도우 임베디드 총판 '디에스티'를 인수·합병(M&A)해 윈도우 임베디드 판매 사업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게 됐다.

매출구성

◇지속적인 사업 확장…국방·항공 SW 국산화에도 나서

잘 나가던 모바일 분야 SW 개발도구 공급 사업은 피처폰 시대에서 스마트폰 시대로 전환되면서 매출이 급격히 줄었다. 하지만 문제될 것이 없었다. 스마트폰 시대가 본격화 되기 전부터 자동차 임베디드 SW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미래 먹거리를 준비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미 2004년부터 자동차 시장의 잠재 가능성을 파악하고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2010년부터 자동차 사업 부문에 집중 투자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매년 자동차 관련 SW의 매출비중을 대폭 늘려왔다. 2010년에는 매출 비중이 13%(약 80억 원) 정도에 불과했으나 2013년 들어 32%(약 230억 원) 수준으로 증가했고, 2015년에는 34%(약 314억 원)를 기록했다. 2016년에는 매출 비중이 40%에 근접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MDS테크 관계자는 "피처폰 시절과 비교해 스마트폰 시대에는 자체적인 SW 개발도구가 많이 생겨나면서 우리가 제공하는 개발도구의 수요가 감소했다"며 "현재 모바일 SW 매출이 감소한 것보다 자동차 관련 임베디드SW 사업에서 나오는 매출이 더욱 큰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2000년 후반부터는 자체 SW 개발에도 적극 나서기 시작했다. 국산화가 요구되는 국방 및 항공용 실시간 운영체제(RTOS) 개발에 나섰다. 자체기술로 개발한 RTOS인 '네오스(NEOS)'를 K2 전차와 FA-50 시제 항공기에 탑재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향후 기존 사업과 더불어 국방 및 항공 분야 OS 사업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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