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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너스인베, 선익시스템 IPO 기대감↑ 2013년 50억 구주 투자, 잔여지분 매각시 2.5배 회수 전망

정강훈 기자공개 2017-03-03 08:22:28

이 기사는 2017년 02월 28일 11: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업체 선익시스템으로 짭짤한 재미를 본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가 기업공개(IPO)를 통해 추가 차익을 노린다.

28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선익시스템은 오는 3월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현재 상장주관사인 대신증권과 관련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선익시스템의 최대주주는 코스닥 상장사인 동아엘텍(지분율 70.08%)이다. 그 외 주요 기관투자자로는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가 있다.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13년 운용하고 있는 벤처투자조합 'KoFC-파트너스PioneerChamp 2011-1호투자조합'으로 50억 원을 투자했다. 투자는 신주가 아닌 기존 기관투자자들의 구주 44만 1310주를 인수하는 구조였다.

해당 펀드는 2011년 330억 원 규모로 결성된 펀드다. 전체 약정총액의 약 15%를 기업 한 곳에 배팅했다. 전체 투자 규모와 펀드 내 비중을 고려하면 과감한 투자인 셈이다.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보유 주식 중 약 39만 주를 여러 투자자들에 구주 매각해 원금 대비 2.2배 가량을 이미 회수했다. 현재 약 5만 여주를 보유하고 있어 상장 이후 추가 차익을 노릴 수 있다. IPO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최종적으로 원금의 2.5배 가량을 회수할 것으로 추산된다.

선익시스템은 OLED 증착장비를 개발·생산하는 업체다. 최근 OLED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향후 매출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OLED 증착장비 시장은 현재 일본 기업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나 선익시스템 역시 대형 납품 계약을 체결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5년엔 매출액 288억 원, 순손실 47억 원으로 실적이 저조했으나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 1050억 원, 순이익 179억 원으로 급성장했다.

한편 선익시스템이 OLED 투자의 성공 사례가 될 것인가가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스마트폰, TV 등의 분야에서 OLED 사용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면서 벤처캐피탈 등 기관투자자들은 OLED 분야에 대한 투자를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추세다.

관련 기업의 IPO도 속속 이어지고 있다. OLED 장비기업인 에프엔에스테크가 지난 27일 코스닥에 상장했으며 필옵틱스도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 상태다. 야스, 브이원텍 등의 기업들도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중에서도 선익시스템의 실적과 성장성이 돋보이는 만큼 선익시스템의 IPO 성적표가 동종기업의 투자 유치 및 IPO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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