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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타 IPO, '피씨엘 주가 강세' 덕볼까 비교기업 피씨엘, 공모가 대비 20% 상승…고평가 부담 상쇄 기대

김병윤 기자공개 2017-03-02 10:51:57

이 기사는 2017년 02월 28일 15:3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업공개(IPO) 재도전에 나선 아스타가 어떤 평가를 받을까. 첫 수요예측 후 짧은 기간을 감안하면 큰 폭의 투자심리 제고는 기대하기 힘들다. 특히 '높다'는 우려에도 희망공모가 밴드를 그대로 유지하는 점은 흥행의 최대 걸림돌로 지목되고 있다.

한 가닥 희망은 있다. 비교기업으로 꼽히는 피씨엘의 주가가 공모가 대비 20% 오르며 선전하고 있다. 피씨엘이 공모가를 크게 낮춰 증시에 입성한 탓에 과도한 저평가를 경계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피씨엘의 선전에 아스타가 고밸류 부담을 덜어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아스타피씨엘

◇피씨엘 주가 선전

다중 체외진단 전문기업 피씨엘은 지난 27일 9860원에 장을 마쳤다. 피씨엘 주가는 상장 후 3거래일 만에 공모가(8000원) 대비 23% 정도 올랐다. 28일 오후 2시 기준 전 거래일 대비 2% 정도 빠진 수준에서 주가는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일반 청약 등 상장 이전의 싸늘한 분위기를 감안하면 피씨엘은 확실한 반등을 기록하고 있다.

피씨엘은 지난해 말 IPO를 위한 첫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 돌입했다. 당시 희망공모가 밴드는 1만 1300~1만 4400원이었다. 하지만 수요예측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피씨엘은 일정을 연기했고, 이달 희망공모가를 10% 정도 낮춰 재도전에 나섰다.

IPO 2라운드에서도 피씨엘은 얼어붙은 투자심리를 녹이지 못했다. 공모가는 밴드 하단을 하회하는 8000원에 결정됐고, 일반 청약에서 2:1 정도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연초 공모시장이 침체되면서 피씨엘이 공모가를 낮게 결정했다"며 "현재 주가가 저평가됐다고 판단해 매수가 잇따르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바이오산업에 대한 투자심리가 지난해 많이 꺾였다"며 "밸류 산정이 기업 펀더멘탈보다 시장 분위기에 좌우되는 감이 없지 않다"고 덧붙였다.

◇'후속주자' 아스타, 고밸류 우려 덜어낼까

IPO 재도전에 나선 아스타는 피씨엘과 비슷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 아스타는 피씨엘과 유사한 시기에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벌였고, 그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마찬가지로 IPO 일정을 연기했다.

적자 탓에 기술특례제도로 증시 입성을 노린 두 기업은 밸류에이션 산출에서도 비슷한 점이 많다. 특히 아스타와 피씨엘 모두 씨젠·아이센스·랩지노믹스·엑세스바이오 등을 비교기업으로 정해 몸값을 정했다.

하지만 공모가 산정에서 두 기업은 큰 차이를 보였다. 첫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후 눈높이를 낮춘 피씨엘과 달리 아스타는 희망공모가 밴드(1만 3000~1만 8000원)를 그대로 유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아스타의 공모가가 높다는 시각은 여전히 많은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피씨엘 주가가 상장 후 오르면서 아스타의 거품 우려를 조금은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어 "아스타와 피씨엘이 많은 부분에서 유사한 측면을 지니고 있어 아스타의 IPO 결과에 관심이 간다"며 "바이오기업에 대한 투자심리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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