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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즈덤하우스, 100억원 프리 IPO 투자 유치 이상파트너스 펀드레이징 완료…윤태호 작가와 맞손 '눈길'

한형주 기자공개 2017-03-13 08:21:31

이 기사는 2017년 03월 07일 06: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생 독립계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이상파트너스가 성인 단행본 매출 1위 출판사인 ㈜위즈덤하우스에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IPO)를 단행한다. 특히 '미생', '내부자들'로 유명한 윤태호 작가와 회사 성장을 함께 도모하는 점이 눈에 띈다. 이상파트너스로서는 출범 후 채 1년도 안돼 두 번째 딜을 성사시키는 개가를 거두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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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위즈덤하우스 홈페이지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상파트너스는 최근 위즈덤하우스 주요지분 투자를 위한 펀드레이징(프로젝트펀드 결성) 작업을 마쳤다. 펀딩 규모는 약 100억 원이며, 딜 클로징(잔금 납입)까진 앞으로 2주 정도가 소요될 전망이다.

위즈덤하우스는 출판을 비롯한 기존 비즈니스 외에 웹툰·웹소설 플랫폼과 웹툰 아카데미 사업 등을 추가, 글로벌 콘텐츠미디어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비전을 갖고 이번 투자를 유치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단행본 1위 출판사와 인지도 높은 웹툰작가들을 사업주체로 구성했다.

투자구조는 이상파트너스가 조성하는 프로젝트펀드가 위즈덤하우스가 실시하는 9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신주 투자)하고, 구주도 10억 원 어치를 인수하는 방식이다. 결과적으로 이상파트너스는 위즈덤하우스 지분 25.6%를 취득하게 된다.

△도서출판업 △기타 교육사업 △서비스컨설팅 사업 등을 영위하는 위즈덤하우스는 1999년 설립(당시 사명 '예담 출판사') 이래 현대인에게 필요한 창의적인 경제경영서와 품위있는 교양서를 만들어 온 전문 출판사로 성장했다는 평을 얻는다. 최근 들어선 윤태호 작가의 '미생',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포토에세이를 출판하는 등 OSMU(One Source Multi Use) 역량도 강화해 나가는 추세다. 작년 매출액은 약 250억 원, 영업이익은 35억 원가량을 달성한 것으로 추산된다. 연간 출간 종수는 300여 종에 달한다.

이상파트너스는 과거 한화자산운용 PE 사업부에서 두산밥캣 프리IPO를 주도했던 손영민 대표와 김동환 상무 등 핵심 운용인력이 작년 상반기 새로 차린 하우스다. 당해 말 의류업체인 '팬코(PANKO)' 주요지분 거래를 통해 첫 투자 실적을 올렸다.

업계 관계자는 "위즈덤하우스는 뛰어난 기획력과 안정적인 관리능력을 자랑하는 출판사"라며 "윤태호 작가가 이 회사에 들어와 출판과 웹툰사업을 계획할 수 있었던 것도 단행본 출판 1위로서 경쟁사 대비 뛰어난 기획력 등에 배경이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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