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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악사운용, 헤지펀드 사업 강화 매니저 영입·신규 운용전략 추가…수익률 안정적 관리에 초점

최은진 기자공개 2017-03-09 09:00:23

이 기사는 2017년 03월 07일 06: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교보악사자산운용이 헤지펀드 사업 확장에 나섰다. 절대수익에 초점을 맞춘 운용을 위해 신규 전략을 추가하는 한편 헤지펀드 매니저 채용도 진행했다. 일부 대형 운용사를 제외한 1세대 헤지펀드 운용사 대부분이 맥을 못추는 상황에서 운용 역량을 강화해 치고 나가겠다는 의지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교보악사운용은 최근 헤지펀드 운용역으로 고진석 매니저를 영입했다. 이번 채용으로 교보악사자산운용 헤지펀드 매니저는 기존 김탁 팀장, 이효석 매니저, 이혜철 매니저를 비롯해 4명으로 확대됐다.

고 매니저는 고려대학교 통계학과를 졸업한 뒤 줄곧 삼성자산운용에서 매니저 생활을 해 왔다. 주로 성장주 운용에 주력했고, 삼성생명 변액보험, 퇴직연금펀드 등을 운용했다.

교보악사운용은 지난해 초 이효석 매니저를 채용한데 이어 올해 고 매니저를 영입한 것으로, 헤지펀드 사업 강화를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신생운용사들의 선전으로 1세대 운용사들이 주춤한 틈을 타 치고 나가겠다는 목표다. 지난해 신규 헤지펀드인 '교보악사ORANGE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을 런칭한 것도 이때문이다.

교보악사운용은 올해 헤지펀드 시장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목표다. 현재 1713억 원 수준인 설정액을 2000~3000억 원 가량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개인보다는 기관투자자 마케팅을 강화할 방침이다.

헤지펀드 수익률을 보다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는 목표로 신규 전략도 추가했다. 포트폴리오가 한쪽으로 치우치는 것을 막아 변동성을 관리하겠다는 의지다.

우선 '매크로 드리븐 롱숏 (Macro Driven Long Short)' 전략을 추가했다. 그동안 교보악사운용은 매크로에 베팅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해 왔지만 최근 시장 상황이 매크로 변수의 영향력이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는 점에 착안, 포트폴리오에 매크로에 대한 고민을 녹여 추가적인 알파를 추구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유가·환율·금리가 개별종목 수익률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포트폴리오가 각각의 매크로 변수에 얼마나 노출 돼 있는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해 균형을 맞추는 전략이다.

균형잡힌 포트폴리오 구축을 위해 '포트폴리오 매트릭스(Portfolio matrix)' 전략을 추가했다. 이는 개별 종목에 대한 전망과 투자 비중을 양 축으로 매트릭스를 구성하고, 네가지 유형으로 나눠 관리하는 전략이다. 아울러 기존 섹터 내 롱숏 뿐 아니라 수급·단기성과·투자 비중 등을 종합적이고 입체적으로 분석해 롱숏페어(Long-Short pair), 롱롱페어(Long-Long pair)까지 관리하는 '다이나믹롱숏페어(Dynamic Long Short pair)' 전략도 추가했다.

교보악사운용 관계자는 "올해 헤지펀드 수익률 안정화를 위해 신규 전략을 추가하면서 매니저 채용이 필요했다"며 "올해들어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기세를 몰아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교보악사운용의 헤지펀드인 '교보악사매그넘1전문사모투자신탁'과 '교보악사ORANGE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은 연초이후 2.9%, 3.17%를 기록 중이다. 누적수익률은 16.5%, 1.97%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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