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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캐피탈, 우리은행 지분 매각한다 2014년 분할매각 과정서 250만 주 보유, 매각이익 50억 원 낼 듯

안경주 기자공개 2017-03-09 06:32:00

이 기사는 2017년 03월 07일 11: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효성캐피탈이 보유하고 있던 우리은행 지분을 전량 매각한다. 2014년 우리은행 경영권지분과 소수지분 분할 매각 과정에서 효성캐피탈이 인수한 지분이다. 효성캐피탈은 이번 지분매각을 통해 50억 원 가량의 이익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7일 여신금융협회 공시에 따르면 효성캐피탈은 지난달 이사회를 열고 보유하고 있는 우리은행 주식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처분주식 수는 250만 주다. 처분 금액은 6일 우리은행 종가 1만3200원을 기준으로 330억 원에 달하는 규모다.

효성캐피탈 관계자는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의 요청으로 지분을 인수해 보유하고 있었다"며 "지난해 우리은행 민영화가 마무리되면서 매각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효성캐피탈은 주식 매도물량 부담에 따른 주가하락을 막기 위해 분할 매각할 예정이다.

효성캐피탈은 2014년 11월 우리은행 경영권지분과 소수지분을 분할매각하는 4차 민영화 추진과정에서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당시 소수지분 6% 가량이 매각됐는데 효성캐피탈이 일부 인수한 것이다. 효성캐피탈은 주당 1만1250원에 사들였다.

효성캐피탈은 이번 우리은행 지분 매각으로 50억 원 가량의 이익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최근 우리은행이 주당 400원의 배당을 결정하면서 10억 원의 배당수익도 얻게 됐다.

이번 지분 매각으로 육류담보대출 사기사건으로 인한 268억 원 가량의 손실을 만회하면서 효성캐피탈의 순익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다. 앞선 관계자는 "이번 지분 매각은 이익실현을 위한 결정"이라며 "육류담보대출 사기사건으로 대규모 대손충당금을 쌓았던 만큼 (우리은행 지분 매각이)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육류담보대출 사기를 통한 피해액 규모에 대해 업계는 6000억원 수준으로 추산하고 있다. 금융사별 육류담보대출 금액은 동양생명이 3803억 원으로 가장 많으며 HK저축은행 354억 원, 효성캐피탈 268억 원, 한화저축은행 179억 원, 신한캐피탈 170억 원, 한국캐피탈 113억 원 등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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