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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본격 상장공모 돌입 '임박' 이르면 17일 신고서 제출...최소 10조 밸류, 공모주 시장 기대감 '솔솔'

김시목 기자공개 2017-03-14 16:00:37

이 기사는 2017년 03월 10일 13: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랜드마크 기업공개(IPO) 딜로 꼽히는 넷마블게임즈가 본격 공모절차에 돌입한다. 내주 초 기업가치(밸류에이션)를 비롯 공모구조를 확정하고, 이르면 17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넷마블게임즈는 물론 업계 역시 10조 원 이상의 메가 딜 등장에 기대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게임즈는 기관투자자들에게 제시할 공모구조를 최종 조율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달 안에는 신고서 제출을 완료하고 공모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JP모간, 공동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이 맡고 있다.

넷마블게임즈는 지난해 12월 거래소(KRX)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지만 밸류에이션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공모 시점을 뒤로 연기해왔다. 이후 '리니지 레볼루션2'가 대박을 치면서 공모 절차에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심사승인 유효기간인 오는 5월까지 상장을 완료해야 하는 점도 고려됐다.

투자은행(IB) 관계자는 "넷마블게임즈가 지난해 연말 바로 공모에 돌입하지 않고 4개월 가량 기다린 점은 결과적으로 주효한 전략으로 분석된다"며 "1분기를 포함 올해 실적은 밸류에이션에 직접 반영하지 못하겠지만 투자설명회(IR) 등에서 최대한 어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실제 넷마블게임즈의 몸값은 지난해 연말까지만 해도 10조 원 수준의 기대 밸류에이션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하지만 출시작이 대박을 치면서 몸값을 대거 끌어올린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해 순이익은 1800억 원 가량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올해 실적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시장에서 거론되는 넷마블게임즈의 밸류에이션은 최소 10조 원이다. 일부 증권사에선 15조 원 안팎까지 몸값을 전망하기도 했다. 지난해 예비심사 통과 당시보다 몸값이 폭등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당초 2~3조 원 수준으로 예상되던 공모 규모 역시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점쳐진다.

넷마블게임즈가 10조 원 밸류에이션을 산출하려면 55배 이상의 PER을 적용(할인율 제외)해야한다. 15조 원의 경우 PER은 80배를 넘어야 한다. 업계는 공모가 산정에서 배제될 '리니지 레볼루션2' 효과를 주가수익비율(PER), 할인율, 피어그룹 등을 조정해 어떤 식으로든 반영할 것으로 보인다.

IPO 공모주 시장에서는 넷마블게임즈의 공모 추진을 크게 반기고 있다. 올해 공모 규모나 밸류에이션은 물론 투자매력도 면에서 랜드마크 딜로 손색이 없기 때문이다. 수 조 원에 달하는 유동성이 공모주 시장에 공급되면 다른 상장 추진기업에도 낙수효과를 만들어낼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

시장 관계자는 "연초 침체기가 이어지고 있는 IPO 공모주 시장에서는 넷마블게임즈의 공모와 증시 입성이 전체 딜에 긍정적 효과를 미칠 것이란 기대감이 상당하다"며 "넷마블게임즈가 성공적으로 상장을 마친다면 공모주 시장이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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