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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주관사 보수 '80bp+α' 가닥 [IB 수수료 점검]기본 보장수익 외 성과급 약속

김시목 기자공개 2017-03-16 15:45:30

이 기사는 2017년 03월 13일 15: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상장 공모절차를 앞둔 넷마블게임즈가 주관사단에 지급할 인수 수수료율로 '80bp+α'를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α'는 기여도 등에 기준한 성과 수수료로 약 20bp 수준으로 예상된다. 공모 규모에 따라 유동적이긴 하지만 주관사들의 수수료 수입이 50억 원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게임즈는 이르면 이달 17일 공모구조를 비롯 주관사 인수물량 등이 기재된 IPO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 JP모간, 공동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이 맡고 있고, 인수 증권사로는 SK증권 한 곳만이 참여했다.

넷마블게임즈가 책정한 기본 수수료율은 80bp 가량인 것으로 파악된다. 게임사 가운데 2015년 상장을 완료한 더블유게임즈 인수수수료율(80bp)과 동일한 반면 미투온(320bp)에 비해선 크게 떨어진다. 하지만 각각 2777억 원, 272억 원의 공모 규모를 감안하면 직접 비교자체가 어렵다는 평가다.

투자은행(IB) 관계자는 "넷마블게임즈의 인수단 수수료 지급 기준이 지난해 가장 규모가 컸던 삼성바이오로직스 때와 유사한 수준인 것으로 보인다"며 "실제 업종은 다르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시가총액 10조 원 육박, 공모 2조 원 안팎 등으로 상장 사이즈가 넷마블과 비견될 수준"이라고 말했다.

넷마블게임즈의 공모 규모를 최소 3조 원으로 잡더라도 인수단 5곳의 기본 수수료 수익은 24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모 규모가 1조 원만 증가해도 수수료 수익은 320억 원 가량으로 증가한다. 특히 SK증권을 제외한 주관사단 4곳에 물량 상당 비중을 책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공모 규모 2조 2496억 원) 인수단은 기본 수수료만으로 225억 원 가량을 챙겼다. 대표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과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각각 45억 원, NH투자증권과 JP모간, 크레디트스위스증권이 33억 원을 벌어들였다. 3곳의 인수단은 3억 원씩에 그쳤다.

넷마블게임즈는 주관사단에 기본 인수수수료 외 성과급 지급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약 20bp 가량의 수수료율을 상장 기여도, 성실도 등에 따라 차등 지급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주관 및 인수 증권사 입장에서는 추가 20bp까지 확보할 경우 최대 100bp에 달하는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최근 주관사단의 기대감은 넷마블게임즈의 몸값이 폭등하면서 날로 커지고 있다. 지난해 연말까지만 해도 10조 원 수준의 밸류에이션에는 턱없이 부족했지만 출시작이 큰 인기를 끌면서 몸값을 대거 끌어올렸다. 순이익은 지난해(1800억 원 가량)에 이어 올해 더욱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시장에서 거론되는 넷마블게임즈의 밸류에이션은 최소 10조 원이다. 일부 증권사에선 15조 원 안팎까지 몸값을 전망하기도 했다. 지난해 예비심사 통과 당시보다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면서 당초 2~3조 원 수준으로 예상되던 공모 규모 역시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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