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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분사 3형제 "분할로 경쟁력 한층 강화" 기술력·판매망 기반으로 개별 시장 선도…R&D 투자 적극 검토

강철 기자공개 2017-03-16 08:25:10

이 기사는 2017년 03월 15일 19: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로보틱스, 현대건설기계,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 등 오는 4월 현대중공업에서 독립하는 계열사의 대표들이 독자 경영 체제 구축 후 사업 경쟁력이 한층 강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15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 별관2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기업 설명회(IR)를 가졌다. 설명회에는 권오갑 부회장, 강환구 사장, 가삼현 선박·해양영업본부 사업대표, 조영철 최고재무책임자 등 그룹 중역들이 대거 참석했다.

IR은 △존속법인인 현대중공업의 조선·해양·플랜트·엔진기계 비전 설명 △현대로보틱스(로봇·자동화), 현대건설기계(건설장비),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전기전자시스템) 사업 전략 발표 순으로 이어졌다. 새로운 사업을 설명하는 자리인 만큼 현대로보틱스, 현대건설기계,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현대중공업그룹 기업 설명회 전경
현대중공업 기업 설명회 전경

윤중근 현대로보틱스 대표, 공기영 현대건설기계 대표, 주영걸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 대표는 "분사 후 사업 경쟁력이 한층 강해질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우수한 기술력과 판매망을 토대로 개별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윤중근 대표는 "현대로보틱스의 글로벌 로봇 시장 점유율은 4~5% 수준이나 주력인 산업·LCD용 로봇의 마켓 쉐어는 35~40%에 달한다"며 "(현대로보틱스가) 선두 주자인 화낙보다 다양한 모델을 보유하고 있으며 주력 제품은 기술력 차이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전체 인력 중 31%가 연구개발(R&D) 인력이며 R&D에 연간 76억 원 이상을 투자하고 있다"며 "로봇시스템 사업에 진출하는 한편 서비스 부문을 확대하는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도 창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공기영 대표는 "선제적으로 해외 시장 진출을 추진한 덕분에 두산인프라코어와 비교해 신흥 시장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현대건설기계의 희망이라 할 수 있는 신흥 시장에서 경쟁사와의 차별화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공 대표는 "R&D센터 건립, 선도적 ICT 기술 적용, 제휴를 통한 현지화, 기능품 설계 역량 내재화 등을 핵심 사업 전략으로 수립했다"며 "전략들을 차질 없이 이행해 2021년 매출액 5조 원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주영걸 대표는 "선박, EPC 등 전방 산업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85% 달할 정도로 전기전자시스템 사업부가 글로벌 경쟁력이 있다"며 "앞으로 스마트팩토리를 비롯한 ICT 기반의 에너지 솔루션 산업이 성장하는 것에 경영의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이어 "생산체제 개편, 원가 절감, 인력 구조조정 등을 꾸준히 단행하는 등 독립 경영 체제 출범을 위한 준비를 모두 마쳤다"며 "2025년까지 유럽, 미주, 아시아 지역에 R&D 거점을 확충하는 등 기술 중심의 기업으로 변화하기 위한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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