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도쿠야마 100% 인수..글로벌 2위 도약 글로벌 생산량 7만2천톤, 1위 독일 바커 추격
박상희 기자공개 2017-03-20 08:27:12
이 기사는 2017년 03월 17일 08시3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OCI가 지난해 말 지분 16.5%(5000만주)를 인수했던 폴리실리콘 업체인 도쿠야마 말레이시아 지분을 100% 인수한다. 연간 2만톤(t) 규모의 폴리실리콘 생산이 가능한 도쿠야마를 인수하면 OCI의 생산능력은 기존 5만2000톤에서 7만2000톤으로 올라간다. 독일 바커(7만8000톤)에 이은 글로벌 2위로 도약한다.17일 업계에 따르면 OCI는 도쿠야마 인수와 관련해 말레이시아 당국의 결합심사 승인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OCI 관계자는 "말레이시아 당국의 심사 승인 등 행정 절차가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다"면서 "도쿠야마의 주요 고객인 중국 쪽과도 행정 관련 절차가 진행 중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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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는 지난해 말 도쿠야마 지분 16.5%를 265억 원에 인수했다. 1차 지분 취득 이후에는 경영 참여는 하지 않고, 협력방안 모색과 기술 검토를 거쳐 이달 말까지 전체 지분 인수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었다.
검토 결과 지분 100%를 인수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이 날 경우 도쿠야마가 지정하는 자에게 신주로 취득한 5000만주를 무상으로 양도해야하기 때문에 실사 과정에서 큰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는 이상 나머지 잔여 지분도 인수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선지급한 계약금조의 265억 원을 날리는 결과가 되기 때문이다.
OCI는 현지 실사를 마친 뒤 지분 100%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말레이시아 관계기관의 인수와 관련된 인허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승인이 나면 신주로 발행되는 2억1000만주 및 구주 2억5235만6839주를 한꺼번에 취득할 예정이다. 다만 인수대금은 분할 지급하기로 했다. 신주 인수 자금은 지분 취득과 동시에 자금을 집행할 예정이다. 신주 인수 비용은 7800만 달러 수준이다. 구주 인수 자금은 2018년과 2019년에 걸쳐 절반씩 순차적으로 집행한다. 구주 인수 비용은 약 9800만 달러다.
도쿠야마 인수가 완료되면 현재 글로벌 폴리실리콘 생산량 기준 3위인 OCI는 2위로 뛰어오르게 된다. 현재 생산량 1위는 독일의 바커가 차지하고 있고, 2위는 중국의 GCL이다. GCL의 생산능력은 OCI와 같은 7만2000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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