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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운용, 임원 성과급 '반토막'...퇴직자 때문에 [자산운용사 성과보수 분석] 전체 성과급 전년비 13% 확대...성과급 이연지급 탓

서정은 기자공개 2017-03-23 11:00:16

이 기사는 2017년 03월 17일 14: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KB자산운용이 임직원들에게 73억 원 가량의 성과급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이익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난데다 직원수가 늘면서 성과급 지급 규모는 13%가 증가했다.

하지만 임원 1인당 성과급은 66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절반으로 떨어졌다. 성과보수를 2~3년에 걸쳐 나눠 지급하기로 결정하면서 전체 지급규모가 줄었다는 설명이다.

17일 KB자산운용에 따르면 지난해 성과보수로 총 73억 2000만 원이 지급됐다. 전년 지급액인 64억 6000만 원과 비교했을 때 8억 6000만 원(13.3%)이 늘었다.

실적 호조, 전체 임직원 수 증가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체 임직원 숫자는 2015년 225명에서 246명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임직원들의 성과보수를 포함한 전체 보수총액은 2015년 224억 원에서 2016년 261억 원으로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이 2배 이상 증가한 것도 영향을 줬다. KB자산운용의 지난해 말 당기순이익은 587억 5600만 원이었다. 전년 245억 8000만 원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성과보수액
<자료 = KB자산운용>

성과급 중 임원들에게 지급된 금액은 총 6억 6000만 원이었다. 직원들에게는 66억 6000만 원이 지급됐다. 임원들의 경우 전년보다 성과금이 3억 1000만 원 줄어든 반면 일반직원들은 11억 7000만 원 늘었다.

임원 1인당 성과보수는 2015년 1억 3800만 원에서 2016년 6600만 원으로 반토막이 났다. KB자산운용은 지난해부터 임원들에게 성과보수를 2~3년에 걸쳐 지급하기로 내규를 바꿨다. 이 때문에 이전에 퇴직한 임원들까지 지급 대상에 포함됐다는 설명이다.

KB자산운용 관계자는 "1인당 임원 성과보수가 낮아진 이유는 이전 퇴직자들에게 장기간 성과급을 나눠 제공하기 때문"이라며 "이 때문에 성과보수를 가져간 대상 임원이 이전 퇴직임원까지 포함해 2015년 7명에서 2016년 10명으로 늘었다"고 말했다.

전체 성과급 중 변동보상액(장기간 나눠 지급하는 보수)은 총 37억 3000만 원이었다. 이 중 현금이 20억 4000만 원, 주식이 16억 9000만 원 규모였다. KB자산운용 관계자는 "2014~2015년에 해당하는 2년치 보상액이 한번에 나갔다"고 설명했다.

KB자산운용의 조직 및 개인 성과평가는 회사 평가결과 외에 동일유형의 펀드 대비 성과, 벤치마크(BM) 대비 수익률, 컴플라이언스 및 리스크관련 사항을 평가지표로 삼아 진행하고 있다. KB자산운용은 개인별 보수총액을 가리기 위해 임원 및 직원의 각 직급별 보수체계는 별도로 구분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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