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피델리티코리아주식형펀드, 해지·이관 갈림길 [Fund Watch] 국내운용부문 철수 여파…판매사 "판매 중단 검토"

서정은 기자공개 2017-03-23 11:13:55

이 기사는 2017년 03월 21일 14: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피델리티코리아주식형펀드가 운명의 갈림길에 섰다. 피델리티자산운용이 국내 운용부문을 철수하기로 결정하면서 피델리티코리아주식형펀드 또한 펀드를 해지하거나 이관돼야할 처지에 놓였기 때문이다. 이미 판매사들은 펀드 판매 중단을 검토하는 분위기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피델리티자산운용은 피델리티코리아펀드의 운용 방향을 검토 중이다. 영국 본사 차원에서 국내 운용사업 철수를 결정하면서 후속 논의에 들어간 것이다.

피델리티코리아주식형펀드는 피델리티자산운용이 국내에서 운용하고 있는 주식형펀드다. 투자자산의 90%이상을 시장평균 대비 높은 성장률, 회복세를 보이는 국내 주식에 투자한다. 운용은 김미영 포트폴리오 매니저가 맡고 있다.

피델리티자산운용은 크게 세 가지 방안을 놓고 고민 중이다. 첫 번째는 펀드를 없애는 대신 피델리티 홍콩 계열사에서 운용하는 것이다. 그간의 트랙레코드나 설정액을 그대로 살릴 수 있어 유력한 방안으로 꼽힌다.

문제는 국내 주식형펀드를 해외에서 운용할 경우 펀드에 대한 매력이 떨어진다는 점이다. 그동안은 직접 기업들을 방문해 투자대상을 물색해왔으나 사실상 탐방이 불가능해지기 때문이다.

판매사나 투자자들이 이를 용인할지도 미지수다. 한 판매사 관계자는 "만일 홍콩 계열사에서 펀드를 운용할 경우 자연스럽게 펀드를 접겠다는 의미 아니겠느냐"며 "다만 회사 측에서 이를 유력한 방안으로 검토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다른 운용사로 펀드를 이관하거나 아예 펀드를 해지할 수도 있다. 두 경우 모두 수익자 총회를 열어야하기 때문에 절차상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펀드 설정액이 비교적 큰데다 수익률도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어 판매사들이 난색을 표할 가능성도 높다.
피델리티코리아펀드
<자료 = the WM>

이날 기준 the WM에 따르면 피델리티코리아증권자투자신탁A·E(주식)의 설정액은 438억 원에 이른다. 여기에 적립식으로 들어온 설정액 22억 원 까지 합하면 460억 원에 이른다. 연초 후 및 1년 수익률은 각각 6.22%, 6.76%로 동종유형 대비 상위 37%, 39%에 해당한다.

이미 판매사들은 추천상품에서 빼거나 판매를 중단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아직 피델리티자산운용으로부터 확답을 듣지 못했으나 사실상 판매가 이뤄지기 어렵다"며 "판매 중단을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