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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콜마, '콜마스크' 업고 가맹사업 진출하나 프랜차이즈 사업목적 등재…"마스크팩 성장세 주목, 해외시장 공략"

노아름 기자공개 2017-04-03 08:16:18

이 기사는 2017년 03월 31일 10: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콜마가 마스크팩 전문 제조사 '콜마스크'를 설립하고 사업목적에 프랜차이즈업을 등록해 배경에 관심이 모인다. 그간 구축한 제조 역량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가맹사업에 뛰어들 가능성이 제기된다.

지난해 6월 설립된 콜마스크는 오너 2세인 윤상현 사장이 대표이사에 올라있다. 자본금은 45억 1500만 원이다. 지주사 한국콜마홀딩스는 지난 30일 콜마스크의 지분 51%를 취득해 자회사로 편입했다고 공시했다. 인천에 위치한 생산설비를 재정비해 다음 달부터 월 1700만 장의 마스크팩 생산이 가능해졌다.

콜마스크는 '마스크팩 등 화장품의 제조업 및 도소매업', '건강기능식품 제조업 및 도소매업', '프랜차이즈업' 등 총 16가지 사업 목적을 등재해놓고 있다. 대부분 화장품 생산 및 제조와 연관된 항목이지만 이 중 '프랜차이즈업' 항목을 두고 업계 일각에서는 한국콜마가 가맹사업에 진출하기 위한 기반을 닦았다고 풀이한다.

화장품업계 관계자는 "일단 사업 목적에 특정 항목을 올려놓기만 하고, 해당 사업을 시작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면서도 "기술력을 보유한 한국콜마는 마스크팩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입지를 구축해놓은 뒤 가맹사업에 뛰어들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프랜차이즈 가맹사업을 시작하기 위해서 업체는 공정거래위원회에 정보공개서 등을 제출해 가맹사업자로 등록한다. 이후 업체는 가맹점주 모집을 통해 프랜차이즈업에 진출하게 된다. 일례로 아모레퍼시픽은 2008년 화장품편집숍 '아리따움'을 통해 가맹사업에 뛰어든 바 있다. LG생활건강 역시 '비욘드' 등의 프랜차이즈업을 지속하고 있다.

31일 현재 콜마스크는 공정거래위원회에 가맹사업 등록은 하지 않은 상태로 파악된다. 다만 관련 규정 상 이사회 혹은 주주총회를 거쳐 정관을 변경해야만 사업 목적을 추가로 올릴 수 있는 점을 고려하면, 한국콜마 측은 미리 프랜차이즈업을 목적에 등재해둠으로써 빠른 의사결정이 가능한 구조를 마련해뒀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화장품 제조와 연관돼 회사가 영위할 수 있는 형태를 모두 검토했으며, 경쟁사의 사례를 검토해 프랜차이즈업을 사업 목적에 포함시켰다"며 "당장 가맹점 등 프랜차이즈업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한국콜마 측은 국내 및 중국뿐만 아니라 지난해 인수한 미국 화장품 ODM(제조사개발생산) PTP와 캐나다 CSR코스메틱솔루션 등과의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포부다.

한편 한국콜마는 지난 27일 임원인사를 단행하며 책임경영 체제를 공고히 했다. 한국콜마홀딩스 대표이사를 역임했던 윤 사장은 화장품 제조에 집중하기 위해 홀딩스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 이외에 사업회사 한국콜마에 최학배 사장을 대표이사로 추가 선임하면서 화장품은 윤 사장이, 제약은 최 사장이 전담하게 됐다. 콜마스크 설립으로 화장품 부문에 더욱 힘이 실렸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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