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금융, AAA급 초우량채 포문 이달 1000억 조달 추진, 차환 목적…주관사 미래에셋대우
김시목 기자공개 2017-04-06 08:01:12
이 기사는 2017년 04월 04일 15시4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초우량 신용도를 보유한 한국증권금융이 공모 회사채 발행에 착수했다. AAA급 이슈어(Issuer) 가운데 올해 처음 회사채 시장을 찾는다. 트랜치(tranche), 금리밴드를 비롯한 세부적인 공모계획은 조만간 윤곽이 나올 전망이다.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증권금융은 이달 1000억 원 규모 공모 회사채를 발행한다. 만기는 3년물로만 구성하거나 3년물과 5년물을 나눠 조달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현재 단독 주관사로 선정한 미래에셋대우와 함께 금리밴드를 비롯 세부적인 일정을 논의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한국증권금융은 AAA급 신용등급 발행사 중 올해 처음 공모채 시장에 등장한다. 이달 신세계, 롯데푸드, 롯데칠성, 만도, SK E&S 등의 AA급 기업을 중심으로 한일시멘트, 하나자산신탁, SK건설 등 A급 기업의 수요예측이 대거 예정돼 있는 점을 감안하면 독보적인 우량채가 등장하는 셈이다.
투자은행(IB) 관계자는 "AAA급 초우량 신용도를 보유한 기업의 등장만으로 시장에선 기대감이 크다"며 "아직 대우조선해양 사채권자집회로 인해 구체적인 일정을 확정하진 않았지만 한국증권금융의 경우 수요 확보에 큰 어려움을 겪진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AAA급 한국증권금융의 회사채 발행은 일괄신고 자격을 갖췄지만 수요예측이라는 일반적인 공모 절차를 따른다는 점에서 매번 의미있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한국증권금융은 '연간 발행 이력과 분·반기보고서 성실 제출 기업'이라는 단서를 모두 충족해 일괄신고가 가능하다.
한국증권금융은 2014년 5500억 원의 회사채를 수요예측 방식을 통해 조달하며 '빅 이슈어'로 등장했다. 당시 세 차례의 발행에서 모집금액 두배가 넘는 1조 2400억 원을 끌어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2015년과 2016년 역시 회사채 시장에 등장해 무난히 자금조달을 마쳤다.
한국증권금융은 신용평가사로부터 'AAA'의 신용등급을 부여받고 있다. 국내 유일의 증권금융회사로 공고한 영업기반을 보유했고, 우수한 수익창출력과 재무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반영됐다. 또 높은 수준의 정부지원가능성과 풍부한 유동성 및 재무융통성을 보유한 점을 인정받았다.
한국증권금융의 2016년 말 기준 총자산(고유계정)은 총 4282억 원으로 전년 대비 5% 가량 증가했다. 신탁자산 역시 5% 가량 증가한 2239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순수익과 영업이익은 각각 2658억 원, 1860억 원으로 모두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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