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 후광' 수지스퀴진, 투자유치 클로징 KB인베스트먼트 20억 투자…후속 자금유치 가능성 있어
양정우 기자공개 2017-04-11 08:15:11
이 기사는 2017년 04월 07일 15시3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대형쇼핑몰 코스트코를 고객사로 확보한 수지스퀴진이 벤처투자 시장에서 투자유치를 성사시켰다. 이번 자금유치에 이어 후속 투자유치를 곧바로 이어갈 가능성도 열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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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벤처투자 시장의 문을 두드린 수지스퀴진이 최근 투자유치 작업을 마무리했다"며 "KB인베스트에 이어 추가 자금조달에 나설지 회사측에서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지스퀴진은 코스트코를 주요 매출처로 삼고 있는 즉석 식품 기업이다. 한국(미르식당)과 미국(수지스델리), 일본(아자부 쇼쿠도) 음식을 각각 콘셉트로 삼은 브랜드 3개를 보유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한국식 불고기 냉장팩(코리언 퀴진 세이버리 비프)을 개발해 미국 코스트코에 진출한 회사로 유명세를 탔다.
벤처투자업계에서 투자처로서 수지스퀴진을 주목한 배경엔 역시 코스트코가 자리잡고 있다. 코스트코가 글로벌 매장과 유통망을 갖춘 만큼 수지스퀴진은 수출 측면에서 다른 즉석 식품업체보다 한발 앞서있다는 평이다.
코스트코가 효율적인 품질 관리를 위해 취급 상품마다 단일 기업의 제품을 배치하는 전략을 갖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글로벌 기업에서 품질을 인정받은 동시에 안정적인 매출 구조를 확보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국내외 식품업계에서 수지스퀴진이 누리는 '코스트코' 후광 효과가 적지 않다. 다른 유통 채널 및 협력사와 접촉할 때도 코스트코에 즉석 식품을 공급한다는 트랙레코드는 수지스퀴진을 향한 신뢰에 힘을 싣고 있다.
KB인베스트는 근래 들어 농식품 섹터를 눈여겨 보는 벤처캐피탈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KB증권(옛 현대증권)과 손을 잡고 농식품펀드 운용사(GP) 자리에 도전했다. '어그테크(AgTech, 농업과 테크놀로지의 합성어)'와 식품 산업에서 투자 기회를 엿보고 있다.
수지스퀴진은 이미 지난해 초 벤처캐피탈에서 투자를 한차례 유치했었다. UTC인베스트먼트가 당시 발행한 전환사채를 20억 원 어치 인수했다. UTC인베스트는 대상그룹의 오너 일가가 보유한 벤처투자사다. 역시 농식품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앞선 관계자는 "수지스퀴진은 즉석 식품을 수출하는 데 속도를 낼 방침"이라며 "해외 시장에서 맞춤형 조리법을 개발하는 동시에 현지 식품 인증을 획득하며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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