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강자' 호반건설, 지속성장 이뤘다 [건설리포트]신규분양 호황 '1.1조' 최대 매출, 자체사업 기반 수익성 개선
고설봉 기자공개 2017-04-13 07:04:00
이 기사는 2017년 04월 12일 13시2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공공택지에 '호반 베르디움' 아파트를 공급하며 전국구 건설사로 거듭난 호반건설이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외형 성장과 맞물려 내실도 다졌다. 영업이익률 15%대로 수익성을 한 단계 끌어올리며 지속성장을 이어갔다.호반건설은 지난해 매출액 1조 1816억 원, 영업이익 1791억 원, 순이익 1324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대비 매출 14.46%, 영업이익 85.98%, 순이익 18.53% 각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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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력사업인 택지지구 위주 아파트 분양사업이 호조를 띄면서 매출이 불어났다. 자회사와 특수관계법인이 시행하는 분양사업의 공사수익과 자체사업을 통해 거둬들인 분양수익으로 매출이 구성됐다.
지난해 호반건설은 공사수익으로 8658억 원을 거둬들였다. 2015년 호반건설 자회사 및 특수관계법인이 분양한 단지들의 공정률이 50%를 넘어서면서 공사비 유입이 본격화 됐다. 호반그룹(호반건설 및 자회사, 특수관계사 포함)은 2015년 전국 20개 단지, 1만 8232가구를 분양했다.
더불어 2014년 분양한 아파트 단지들의 공사가 끝물에 접어들면서 막바지 공사비가 유입됐다. 이들 현장 대부분의 공정률이 90%를 넘어서면서 공사비 정산이 이뤄졌다. 역시 호반그룹이 지난해 분양한 전국 13개 단지, 1만 4249가구 아파트 공사도 순항하며 새롭게 주요 매출처로 떠올랐다.
이들 사업장은 지난해 호반건설의 주요 공사계약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대부분이 2015년 호반건설 매출의 5%이상인 사업장들로 분류되는 만큼 매출 비중이 높은 사업장들이다.
호반건설 매출의 또 다른 축인 분양수익은 지난해 2945억 원으로 집계됐다. 호반건설이 직접 시행에 나선 사업장들에서 발생한 매출이다. 2015년 940억 원 대비 213.30% 증가했다. 시행 계열사로 일감을 분산했던 과거에 비해 직접 시행과 시공을 통합하면서 이 부분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호반건설이 직접 분양한 대구테크노A15블럭, 수원호매실B9블럭, 오산세교D-1블럭, 고양향동2차B3블럭 등 4곳의 사업장에서만 2640억 원의 매출이 발생했다. 이들 사업장의 총 공사 계약금액은 6525억 원으로 향후에도 수익 인식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호반건설 자체 일감과 그룹 내 일감이 사실상 매출 100%를 구성하면서 수익성도 대거 개선됐다. 지난해 호반건설은 영업이익률 15.16%를 기록, 2015년 9.32%보다 약 1.6배 가량 높아졌다. 전체적으로 원가율을 낮추면서 수익성을 높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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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호반건설의 매출원가율은 79.08%로 집계됐다. 2015년 85.57%대비 6.49%p 낮아진 수치다. 공사원가율은 81.94%를 기록, 2015년 86.40%대비 4.46%p 낮아졌다. 분양원가율은 70.72%를 기록, 2015년 78.89%대비 8.07%p 낮아졌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최근 2~3년 주택분양을 많이 늘린 것이 2015년과 지난해 실적에 반영된 것"이라며 "안정적 지속성장이 가능하도록 분양 및 공사 관리에 만전을 기한 결과"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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