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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지' 포도트리, 디앤씨미디어 투자 상장전 지분 매입···상장예비심사 곧 청구 예정

김동희 기자공개 2017-04-17 08:09:14

이 기사는 2017년 04월 13일 09: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의 콘텐츠 사업 자회사인 포도트리가 종합장르문학 출판사로 유명한 디앤씨미디어(D&C미디어)에 투자했다. 다만 정확한 금액과 지분율은 밝히지 않고 있다.

거래는 최대주주인 신현호 대표 등이 보유하고 있는 보통주(구주)를 매매하는 방식으로 지난 7일 이뤄졌다. 신현호 대표는 디앤씨미디어 지분 46.62%(139만 7078주)를, 2대 주주인 이미자씨는 42.02%(125만 9379주)를 보유하고 있었으나 이번 매매로 지분율이 소폭 낮아졌다.

카카오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는 포도트리와는 콘텐츠 공급 등으로 오래전 부터 관계를 맺어왔다. 매출의 23%를 포도트리를 통해 확보할 정도다.

포도트리 관계자는 "디앤씨미디어는 포도트리와 함께 성장한 파트너인데다 콘텐츠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어 투자를 결정했다"며 "디앤씨미디어의 상장준비 등으로 인해 정확한 투자금액이나 지분율 등은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디앤씨미디어의 기업가치(밸류에이션)는 300억 원 안팎으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 1월 17일 진행한 11억 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서 257억 원의 기업가치로 외부 투자를 받았다. 지난해 에비타(상각전이익·EBITDA)인 37억 원에 6.95배의 멀티플을 적용한 수준이다.

작년 11월에 진행한 유상증자에서 117억 원의 기업가치로 3억 원을 투자 받은 것을 감안하면 불과 3개월 사이 기업가치가 2.17배 상승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디앤씨미디어는 2015년 매출 143억 원 영업이익 26억 원을 기록했으나 작년에는 매출 189억 원에 영업이익 37억 원을 달성했다.

디앤씨미디어는 2002년 설립된 장르문학콘텐츠 제작·유통회사다. 판타지, 무협으로 유명한 '파피루스'를 시작으로 2007년 라이트노벨 브랜드 '시드노벨', 'L노벨', 2012년 판타지로맨스 장르 '블랙라벨클럽' 등을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시켰다. 2015년부터는 만화사업에도 진출해 본격적인 웹툰사업을 펼치고 있다.

연내 코스닥에 상장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이미 키움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곧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할 예정이다.

한편 포도트리는 지난해 글로벌 투자회사 앵커에퀴티파트너스(AEP)로부터 125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GIC가 앵커에퀴티파트너스의 컨소시엄 구성원으로 참여했다. 현재 이 자금을 토대로 사업 영역을 기존 만화, 소설, 웹툰에서 동영상과 광고사업까지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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