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고금리 정기예금 '눈길' 'Hi 정기예금' 1년금리 1.75%…"국책은행 안정감 즉석 계좌개설"
김현동 기자공개 2017-04-17 08:29:19
이 기사는 2017년 04월 13일 10: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산업은행의 정기예금 금리가 시중은행에 비해 월등히 높아 금리 차이에 민감한 고객들의 자금이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13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산업은행의 온라인 전용 정기예금상품인 'Hi 정기예금'의 12개월 금리는 1.75%에 이른다. 전북은행의 'JB다이렉트예금통장'을 제외하고 국내은행 중에서 가장 높다. 제주은행의 '사이버우대정기예금' 1년만기 금리도 1.75%로 산업은행과 동일하다.
전북은행이 산업은행에 비해 금리가 소폭 높긴 하지만 산업은행과는 비교 대상이 될 수 없다. 산업은행은 국책은행이라서 고객이 체감하는 안정성이 훨씬 높다는 전언이다.
시중은행 중에서는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e-그린세이브예금'의 1년 만기 금리가 1.70%로 그나마 경쟁력이 있는 편이다. KEB하나은행의 'e-플러스정기예금'의 1년 만기 금리는 1.40%로 산업은행에 비해 35bp(bp=0.01%포인트)나 금리 경쟁력이 떨어진다.
우리은행의 '우리웰리치 주거래예금'(12개월 1.30%)이나 한국씨티은행 '프리스타일예금'(12개월 1.30%)도 산업은행에 비해 45bp나 금리 수준이 낮다. 국민은행 'e-파워정기예금'(12개월 1.20%), 신한은행 '미래설계 크레바스 연금예금'(12개월 1.15%) 등은 산업은행과의 예금금리 차이가 55~60bp나 된다(아래 '국내은행 정기예금 금리 비교' 참고).
시중은행 한 프라이빗 뱅커는 "정기예금 고객 중에서는 산업은행 정기예금으로 이동하는 고객이 많다"면서 "즉석에서 인터넷뱅킹 계좌를 개설해서 바로 가입할 만큼 인기가 있다"고 전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산업은행이 국책은행이라서 고객이 느끼는 심리적 안정감이 시중은행에 비해 월등히 높다"면서 "이렇게 조달한 자금으로 대우조선해양같은 부실 대기업에 지원한 것은 아닌지 우려가 된다"고 꼬집었다.
|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Red & Blue]'500% 무증' 스튜디오미르, IP 확보 '성장동력 발굴'
- [코스닥 주총 돋보기]피엔티, 이사회서 드러난 '중국 신사업 의지'
- [thebell note]XR 기술의 사회적 가치
- [Rating Watch]SK하이닉스 글로벌 신용도 상향, 엔비디아에 달렸다?
- [IB 풍향계]'소강상태' 회사채 시장, IB들 이슈어와 스킨십 늘린다
- [Company & IB]'반도체 IPO' 붐, 존재감 드러내는 삼성증권
- [캐피탈사 글로벌 모니터]BNK캐피탈, 중앙아시아 시장 지위 확보 역점
- '화웨이 대체자' 삼성전자, 유럽 오픈랜 시장 선점 속도
- [보험 패러다임 시프트]기민한 대응 빛 본 삼성화재, 업계 유일 13조대 CSM
- [캐피탈사 글로벌 모니터]BNK캐피탈, 내실 성장 추진 글로벌 재도약 기반 마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