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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동고동락' 신탁 브랜드 만들었다 동고동락신탁 2종 출시, 신한BNPP커버드콜펀드+ELB·ELS 투자

장소희 기자공개 2017-04-18 09:36:27

이 기사는 2017년 04월 14일 08: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은행이 처음으로 특정금전신탁 브랜드를 론칭했다. 운용자산을 조금씩 달리하지만 '동고동락(同苦同樂)'이라는 이름으로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지난 10일 특정금전신탁 브랜드인 '동고동락'을 론칭했다. 신한은행이 신탁상품에 브랜드를 붙여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동고동락은 신한은행이 신탁 고객들과 기쁨과 슬픔을 모두 함께 하겠다는 의미를 담아 지어졌다.

우선 2개의 상품을 통해 투자자들의 반응을 살필 예정이다. 지난 10일부터 오는 14일까지 '동고동락특정금전신탁1호'와 '동고동락특정금전신탁2호'의 투자자를 모집하고 있다. 이 두 상품에 유입되는 자금 규모에 따라 운용자산 일부를 달리한 3,4호 등 후속 상품 출시를 계획 중이다.

동고동락신탁은 계열 운용사인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신한BNPP커버드콜증권투자신탁(주식혼합-파생형)C'를 기본 운용자산으로 삼는다. 80% 가량을 이 펀드에 투자하고 나머지 20%는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나 주가연계증권(ELS) 등에 투자하는 구조다.

이 같은 구조의 동고동락신탁은 신한은행과 신한BNP파리바운용의 니즈가 절묘하게 맞아떨어져 탄생한 상품으로 분석된다. 신한은행은 신탁사업을 확장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고 신한BNP파리바운용의 경우 커버드콜 펀드를 대중화 하자는 취지로 협력에 나섰다.

신한은행은 지난해부터 신탁법 개정 문제로 은행권과 금융투자업권이 대립각을 세우기 시작하면서 신탁사업 확장 방안을 고민해왔다. 타행들도 신탁법 개정안이 통과되기 전에 입지를 구축해 놓기 위해 여러 방안들을 실행으로 옮기기 시작했다. 얼마 전에는 우리은행이 기업 장래매출채권을 신탁으로 담는 기업대출 매개 영업을 시작하는 등 불을 붙였다.

그 사이 신한BNP파리바운용도 커버드콜 펀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실감하며 수탁고 늘리기에 돌입했다. 첫 설정 당시만 해도 신한은행과의 합작을 통해 신한PWM 전용 상품으로 출시된 펀드였지만 이후 여러 판매사를 통해 많은 고객을 유치하면서 운용규모가 3000억 원을 넘어섰다. 이를 한 단계 더 대중화 하는 차원으로 신한은행 신탁부와 다시 한번 손을 잡고 신탁상품으로 내놓은 것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해당 신탁상품은 신한BNP파리바운용과 협업해 출시하는 상품으로 신탁업 활성화와 커버드콜 펀드 판매 확대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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