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일주일 만에 2100억 자금 확보 공모채 이어 사모채까지 전방위 조달...차입금 만기 대응 목적
민경문 기자공개 2017-04-24 15:57:19
이 기사는 2017년 04월 21일 10시5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건설이 회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에 주력하고 있다. 공모채를 찍은 지 1주일도 안 돼 사모사채를 발행해 차입금 만기에 대응하는 모습이다.SK건설은 지난 20일 200억 원 규모의 사모사채를 발행했다. 한양증권이 주관 업무를 담당했다. 사모사채 발행은 지난해 5월 27일(300억 원) 이후 처음이다. 만기는 2년으로 표면금리는 4.79%이다. 이는 앞서 발행한 2년물 공모채 금리와 같은 수준이다.
SK건설은 지난 14일 공모채를 발행해 총 1900억 원을 조달했다. 2년물 1340억 원, 3년물 560억 원으로 트렌치를 나누었다. 수요예측 당시 목표금액은 700억 원과 300억 원이었지만 기관 물량이 몰리며 각각 2배 가까이 증액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사모사채 발행 흥행은 최근 실적 개선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2013~2014년 해외사업 부진으로 어닝쇼크를 냈지만 2015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016년에는 사우디 자잔, 터키 유라시아터널, 라오스 수력발전 등 프로젝트 성공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95% 늘어난 2196억 원(개별 기준)을 기록했다.
SK건설은 조달자금을 연내 만기 예정인 공·사모 회사채 상환에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SK건설이 연내 갚아야 할 회사채 물량은 1700억 원이다. 5월, 7월 총 600억 원가량의 공사모 회사채 만기가 예정돼 있다. 9월엔 두 차례에 걸쳐 모두 1100억 원가량을 갚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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