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실적 자신감' 시노펙스, 스피드 결산체제 구축 1분기 영업익 63억 전년比 320% ↑···당분간 호실적 유지될듯

권일운 기자공개 2017-04-24 09:27:00

이 기사는 2017년 04월 24일 07: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소재 전문기업 시노펙스가 1분기 결산을 예년보다 1개월 가까이 앞당긴 배경에 대해 증권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단행한 구조조정의 성과를 투자자들에게 신속하게 알리겠다는 취지인 것으로 보인다.

시노펙스는 지난 18일 1분기 보고서를 발표했다. 코스닥 시장 규정이 5월15일까지 1분기 보고서를 제출하게끔 정해놓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결산을 마감 시한보다 1개월 가까이 앞당긴 셈이다. 실제로 코스닥 상장사들은 4월 초순~중순 사이에는 잠정 집계된 1분기 실적을 간략하게 수치로 나열해 공시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시노펙스의 이같은 행보는 투자자들에게 회사와 관련한 주요 정보를 가감없이 신속하게 전달하겠다는 의중이 반영된 결과다. 올해 경영 화두로 △스마트팩토리 △스마트컴퍼니 △스피드결산을 제시한 손경익 시노펙스 대표는 실적 전망치를 두고 발생할 수 있는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결산 마감 시기를 예년보다 앞당길 것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노펙스 관계자는 "실무 부서 차원에서는 결산 시기가 앞당겨져 업무 부담이 늘어난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다른 상장사들은 실적 전망치를 발표하는 시점에 결산 보고서를 공개한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반응은 긍정적인 편"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시장의 호응에 힘입어 조기 결산 기조를 유지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발표 시점과 방법에서부터 자신감이 묻어난 시노펙스의 1분기 실적은 질적인 측면에서도 시장의 호의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는 평가다. 시노펙스는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459억 원의 매출액에 63억 원의 영업이익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액 365억 원, 영업이익 15억 원을 기록한 전년 동기에 비해 큰 폭으로 개선된 수치다. 특히 매출 증가세에 비해 수익성 개선세가 뚜렷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시노펙스의 1분기 실적 개선은 지난 2년 동안의 사업 구조조정 노력이 빛을 발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특히 지난해부로 터치 부문 사업을 접고, 수익성이 높은 PBA(인쇄회로기판조립품) 분야의 비중을 높이는 전략이 주효했다. 주요 고객사 가운데 하나인 삼성전자의 신제품 출시가 지속적으로 예정돼 있어 1분기의 호실적 기조는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