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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제약, 매출 5000억 목표 '청신호' 첫 지표 1Q 성적표 12%대 성장, 카나브패밀리 성과 관건

이윤재 기자공개 2017-04-27 08:24:20

이 기사는 2017년 04월 26일 09: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보령제약이 지난해 내걸었던 올해 경영 목표 5000억 원을 이룰 수 있을까. 첫 시작인 1분기 성적표는 상당한 외형성장을 이루면서 목표 달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전략 제품인 카나브패밀리도 성공적으로 시장을 확대하는 양상이다.

보령제약은 지난해 11월 기업설명회를 열었다. 제약회사가 기업설명회를 여는 경우가 흔치 않은데다 시기도 일반적인 실적 발표 시즌이 아니었다. 당시 마이크를 잡았던 최태홍 보령제약 사장은 2017년 경영목표로 매출액 5000억 원, 영업이익 400억 원을 제시했다.

지난해 보령제약이 거둔 매출액은 4091억 원, 영업이익 220억 원이다. 경영 목표인 매출액 5000억 원을 달성하려면 20% 이상의 성장이 필요하다. 5%대였던 영업이익률도 8%대로 끌어올려야 한다. 결국 업계 평균을 상회하는 공격적인 성장이 전제될 수밖에 없다.

경영 목표 달성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첫 지표인 1분기 성적은 준수했다. 보령제약은 1분기 매출액 999억 원, 영업이익 49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12.37%, 영업이익은 12.68% 증가했다.

그간 보령제약의 분기별 실적 추이를 보면 1분기가 가장 낮다. 지난해만 봐도 1분기 889억 원이었지만 2분기 1053억 원, 3분기 1173억 원으로 늘었다. 마지막 4분기는 탁솔 판권해지로 매출액이 977억 원으로 감소했다. 올해도 이와 비슷한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업계에서는 2분기 매출액이 1200억 원에 근접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외형 성장은 카나브와 도입신약이 주축이다. 보령제약은 자체 개발한 고혈압신약 카나브패밀리 4개 품목을 출시한 상태다. 의약품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카나브의 1분기 처방액은 95억 원이다. 신규발매된 카나브복합제 듀카브는 17억 원, 투베로는 1억 원대의 처방액을 올렸다. 카나브는 올해 상반기 러시아, 하반기에 동남아시아에 수출할 예정이다.

다국적제약사들로부터 들여온 도입품목들도 외형성장을 거들었다. 보령제약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당뇨병약 트루리시티(릴리), 폐암약 타쎄바(로슈) 등의 코프로모션 계약을 따냈다. 지난해 기업설명회에서 김 사장이 밝힌 도입품목 매출 목표액은 트루리시티 110억 원, 타쎄바 160억 원 등이다.

보령제약 관계자는 "카나브패밀리가 선전하고 있고, 올해 600억 원대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한다"며 "지난해 들여온 도입품목들도 안착하면서 전반적인 실적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보령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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