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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스카이라이프, 서비스 매출 대신 광고가 효자 IPTV 늘며 서비스 매출 13분기 감소…아라 이용한 광고 등 플랫폼 매출 증가

김성미 기자공개 2017-05-04 08:30:08

이 기사는 2017년 05월 02일 14: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스카이라이프가 플랫폼 매출 증가로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 IPTV의 급성장으로 가입자 늘리기가 어려워지고 서비스 매출이 줄어든 가운데 광고 등의 매출이 실적을 보완했다.

2일 KT스카이라이프에 따르면 회사는 1분기 매출 1553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3.6% 증가했다.

사업부문별로 전체 매출의 60%가량을 차지하는 서비스 매출이 831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 줄었다. 유료방송시장 포화로 가입자를 늘리기 쉽지 않은 가운데 IPTV가 주도권을 잡기 시작한 2014년부터 KT스카이라이프의 서비스 매출은 줄어들고 있다.

2009년 출범한 IPTV는 2012년 500만 명, 2014년 1000만 명 등 매년 급격히 가입자를 늘리고 있다. 이에 반비례해 KT스카이라이프는 2013년 4분기 1011억 원에 이르던 서비스 매출이 올 1분기까지 13분기 연속 감소했다. 1000억 원을 넘던 시절과 비교하면 약 200억 원가량 매출이 줄었다.

플랫폼 매출이 이를 보완해 전체 실적 감소를 막았다. 1분기 서비스 매출은 507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3.6% 불어났다. 200억 원대의 매출을 내던 2013년과 비교해 플랫폼 매출은 2배 이상 성장했다.

지난해 5월 도입한 실시간 광고 플랫폼 아라(ARA)의 성장으로 플랫폼 매출이 늘었다. 회사는 아라 도입으로 127개사의 광고주를 늘렸다. 아라에 대한 만족도도 높다. 광고주의 재 계약률은 83%로, 기존의 정액제 대비 22%포인트 상승했다.

아라는 끝까지 광고를 본 시청자수에 따라 광고비를 책정함에 따라 광고주들 사이에서 가성비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ROI, 시간, 지역, 시청 횟수 등을 과학적으로 분석, 실시간 제공함에 따라 광고주들은 언제든지 광고 효과를 조회할 수 있다.

또한 아라를 통해 빅데이터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채널 진출입 정보, 시청 빈도 및 시간, 지역별 시청자수 등의 채널 시청 행태를 분석해 정보로 제공하는 것이다. 앞서 홈앤, 신세계 등 5개사에 홈쇼핑 시청 패턴 분석 자료를 제공, 12억 원의 신규 매출을 창출하기도 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 또한 서비스 비중은 줄고 플랫폼 비중은 늘고 있다. 2013년 4분기 65%에 이르던 서비스 매출 비중은 올 1분기 53%까지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플랫폼 매출은 19%에서 32%로 증가했다.

KT스카이라이프는 방송 서비스 사업 매출을 늘리기 위해 DCS 지역 확대 및 VOD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DCS는 각 지역에 있는 KT 건물의 위성안테나가 KT스카이라이프의 콘텐츠를 수신하면 IPTV 네트워크를 통해 각 가정에 전송하는 서비스다. 지난해 말 수도권 지역의 DCS 설치를 완료한데 이어 이달부터 5대 광역시(대전, 대구, 부산, 울산, 광주)도 서비스된다.

VOD 상품을 이용할 수 있는 안드로이드 상품 가입자를 올해 10만 명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하지만 매출 반등으로 연결되기까지 시간이 필요함에 따라 플랫폼 매출 성장이 절실하다.

KT스카이라이프 관계자는 "아라를 통한 빅데이터 사업은 일반 PP로 확대할 것"이라며 "제작 및 편성의 효율화를 위한 시청행태분석에 나서는 한편 CJ E&M, 티브로드 등과 제휴를 통해 아라 커버리지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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