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강한기업]이장원 블루버드 대표 "내년 코스닥 IPO 도전"④하반기 주관사 선정 돌입 "고객사 신뢰 높이는 기회"
이윤재 기자공개 2017-06-12 08:28:22
이 기사는 2017년 05월 22일 10: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산업용 PDA 제조업체인 블루버드가 내년 코스닥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하반기부터는 상장 주관사 선정작업에 돌입하며 본격적인 채비에 나선다. 상장의 기준이 될 올해 최대 매출액 달성을 자신하고 있다.더벨과 만난 이장원 블루버드 대표(사진)는 "올해 하반기에는 코스닥 상장을 전담할 상장 주관사를 선정할 예정"이라며 "내년 상반기부터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하는 등 본격적인 IPO 작업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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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버드는 이 대표가 1995년 설립한 블루버드소프트에서 시작됐다. 3년 뒤인 1998년 소프트웨어 기업에서 산업용 PDA 단말기 생산을 하는 하드웨어 기업으로 전환했다. 생산 중인 산업용 PDA 단말기는 크게 재고관리를 돕는 바코드 스캐너, 카드결제 단말기, 산업용 태블릿 등이다. 고객사 니즈에 따라 각 라인업별로 기능을 합친 맞춤형 제품도 공급하고 있다.
현재 블루버드는 사모투자펀드(PEF)가 2대 주주로 있다. 메디치인베스트먼트가 2015년 7월 '메디치2015의1사모투자전문회사'를 통해 블루버드에 600억 원을 투자, 보통주 41.92%를 확보했다. 투자받기 직전인 2014년말 경영성과는 매출액 690억 원, 영업이익 10억 원 남짓에 불과했다. 메디치인베스트먼트는 블루버드의 미래 성장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아래 거액을 투자했다.
블루버드는 2014년부터 3년 연속 폭풍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874억 원, 영업이익은 50억 원까지 늘었다. IPO 성공여부를 판가름할 올해 경영실적 전망은 더 좋다. 보수적으로 집계한 최소 매출액은 1000억 원대 진입이다. 이 대표는 매출액 1200억 원대, 영업이익률 10% 달성까지도 넘보고 있다.
이 대표는 "단말기 생산은 외주로 돌려 품질 검수에만 관여하는 등 애플과 같은 생산방식을 채택하고 있다"며 "이미 고정비를 커버하는 수준으로 매출액이 도달해있어 수익성은 앞으로 계속 좋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경영실적은 전년대비 30% 가량 성장한 1200억 원대 매출액 달성이 목표다"고 강조했다.
통상 PEF가 주주로 있는 기업들은 PEF의 투자금 회수(엑시트)를 돕기 위해 IPO를 한 방법으로 삼는다. 하지만 블루버드는 단순히 자금 회수가 아닌 회사의 성장과 가치를 도약시킬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있다. 이 대표는 "그동안에는 IPO라는 건 경영이 궤도에 오른 뒤에나 해야 하는 작업으로 생각했는데 잘못된 판단이었다"며 "증시 상장은 고객사의 신뢰를 더욱 두텁게 만들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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