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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통' 허인철 부회장, 오리온 성장동력 이끈다 오리온홀딩스 대표 취임, 신세계 출신 '전략·신사업' 경험 풍부

김기정 기자공개 2017-06-05 08:58:09

이 기사는 2017년 06월 02일 10: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업분할을 단행한 오리온이 지주사 오리온홀딩스 대표에 신세계그룹 출신인 허인철 부회장(사진)을 선임했다. 허 부회장은 신세계를 '신세계'와 '이마트'로 나누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재무통이다. 오리온은 재무 전략과 신사업 발굴에 능한 허 부회장이 핵심사업 투자와 자회사를 총괄할 적임자라고 판단했다.

오리온은 1일 인적분할 후속절차로 존속회사 사명을 오리온홀딩스로 변경하고 대표에 허인철 부회장을 앉혔다.

지난해 11월 오리온은 이사회를 열고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로 회사를 분할하기로 의결했다. 지주회사는 자회사 관리와 신사업 투자에 집중하고, 사업회사는 본업인 식품 제조 및 판매를 전담한다.

허인철다시
이번 분할은 기업 지배구조 투명성을 높이고 핵심 사업에 효율적으로 투자해 책임 경영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단행됐다. 분할 후 오리온홀딩스의 자산총계와 부채총계는 각각 3290억 원, 311억 원이다. 오리온은 각각 1조 707억 원, 4580억 원이다.

오리온은 재무 전략에 능통하고 신사업 발굴에 주력해온 허 부회장이 지주사를 이끌 적임자라고 판단했다. 1960년생으로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그는 1986년 삼성그룹에 입사한 후 1997년에 신세계로 자리를 옮겨 경영전략실 사장, 이마트 사장 등을 역임했다. 2011년 신세계를 신세계와 이마트로 분할해 신세계의 변신을 이끈 주역 중 한 명이다.

2014년 오리온으로 적을 옮긴 후 부회장 자리를 유지해왔다. 재무 전략에 몸 담아 온 경험을 바탕으로 오리온을 분할하는 과정에도 큰 기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 용암해수 사업권을 가진 '제주용암수' 인수도 그가 주도한 대표 사업으로 꼽힌다.

오리온 관계자는 "허 부회장은 이른바 '재무통'"이라며 "전문경영인 체제에서 빠른 의사결정을 성립하고 책임경영 체제를 구축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설회사인 사업회사 오리온은 이경재 대표가 이끈다. 고졸 영업사원 출신인 이 대표는 국내 지사장을 두루 거친 후 2007년 베트남 법인장으로 취임해 현지 사업을 크게 확장하는 데 공을 세웠다. 2015년 9월부터는 국내 사업을 총괄해왔고, 지난해 3월 대표로 승진했다. 영업 현장 전반을 경험한 실무통으로 사업회사를 이끄는 데 적합한 인물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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