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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티넘, LCC '케이에어' 140억원 투자 지분 22% 확보, 청주공항 거점 영업 준비

김창경 기자공개 2017-06-05 08:14:19

이 기사는 2017년 06월 02일 11: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에이티넘파트너스(이하 에이티넘)이 저비용항공사(LCC) '케이에어'에 약 140억 원을 투자한 것으로 확인됐다. 케이에어는 충청북도 청주공항을 거점으로 사업 면허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에이티넘은 최근 재무적투자자(FI)로 케이에어에 약 140억 원을 투자하고 22%의 지분을 확보했다. 공식적으로 밝혀진 바와 같이 한화그룹도 FI로 참여하며 160억 원을 투입했다.

에이티넘과 한화그룹이 함께 투자에 나선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케이에어의 실제 운영주체는 강병호 대표가 이끌고 있는 항공 스타트업 기업으로, 에이티넘과 한화그룹이 이 기업에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하는 모양새다. 한화그룹은 여객 사업에 진출한 것이 아니라 단순 재무적 투자라는 입장이다.

이 외에 생활·주방 가전 브랜드 '쿠첸'으로 잘 알려진 부방도 케이에어 지분 10%를 매입했다. 그 결과 에이티넘과 한화그룹, 부방을 비롯한 기타 국내법인 등이 케이에어 지분 78%를 확보하게 됐다. 나머지 22%는 독일 항공 컨설팅사 인트로에이비에이션(2.3%), 국내외 개인 투자자 등이 들고 있다. 에어아시아는 투자자로 참여하지 않았다. 케이에어가 FI로부터 투자받은 총 금액은 450억 원 수준으로 전해진다.

케이에어는 청주공항을 거점으로 중국, 일본, 동남아 등 국제선 비중을 95%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청주공항 반경 60km 안에 거주하는 약 1000만 명의 인구와 해외 고객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아직 국토교통부로부터 운송 면허를 받지는 못했지만 에어버스 항공기 8대를 주문하는 등 사업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

개항 20년 동안 적자를 면하지 못했던 청주공항은 지난해 처음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중국 및 동남아 관광객이 증가했고 LCC 취항이 확대된 영향이 컸다. 충청북도를 관통하는 충청내륙고속화도로 건설사업과 충청남도 천안∼청주국제공항 복선전철 공사 등이 본격화되면서 향후 접근성 향상도 기대된다.

최근 5년 LCC를 이용하는 고객의 비율은 점차 증가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의 자료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국내 LCC는 에어부산, 에어서울, 이스타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6곳이다. 2016년 국제여객과 국내여객의 LCC 분담률은 19.6%, 56.8%로 집계됐다. 2012년보다 각각 12%포인트, 13%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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