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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호그린 '마이크로액츄에이터' 15억 투자 홍채인식용 멀티체인저 기술력 인정받아..하반기 본격적 성과 기대

김세연 기자공개 2017-06-12 08:14:25

이 기사는 2017년 06월 05일 14: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이하 삼호그린)가 초소형 카메라 액츄에이터(구동부품) 개발사 '마이크로액츄에이터'에 투자했다.

5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삼호그린이 운용중인 'SGI퍼스트팽귄스타트업펀드'는 최근 투자심의위원회를 열고 마이크로액츄에이터가 발행한 전환상환우선주(RCPS) 15억 원어치를 인수했다. 지문에 이어 본격 성장이 기대되는 홍채 인식 보안분야에서 독자 기술력을 갖춘 기술기업 발굴에 나선 것이다.

2010년 설립된 마이크로액츄에이터는 초소형 엑츄에이터 등 카메라와 광학기기 핵심부품을 전문 개발해 왔다. 영상기기용 셔터와 조리개, 오토포커스액츄에이터 등을 주력 생산해 온 마이크로엑츄에이터는 초기 기업임에도 구조 설계 및 광량 제어 등 다양한 특허기술을 보여해 왔다.

마이크로엑츄에이터는 홍채인식과 관련된 스마트기기 제조 및 보안관련 분야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홍채 인식에 필수적인 적외선 탐지를 위한 '홍채적외선(IR)필터' 원천기술을 보유한데다 최근 이 기술을 활용한 '멀티 체인저'를 국내외 시장에서 처음 선보였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이전 스마트폰 전면부 카메라는 화상통화 등에 활용되는 만큼 눈으로 볼 수 있는 가시광선만 인식하는 카메라용 필터가 적용된다. 이 때문에 적외선 탐지로 이뤄지는 홍채 인식 기능을 위해서는 별도의 카메라가 필요하다. 실제 기존 홍채인식 서비스를 내세운 대부분의 스마트폰은 전면부에 가시광선용과 적외선용 카메라를 별도로 탑재해 왔다.

홍채IR필터가 적용된 멀티 체인저를 활용하면 가시광선과 적외선 모두를 하나의 카메라렌즈로 탐지할 수 있다. 별도의 적외선 카메라 없이 빠른 홍채인식이 가능하고 스마트폰 생산 비용도 최대 3분의 1 수준까지 낮출 수 있다.

삼호그린 관계자는 "모바일과 스마트 환경에서 고도의 보안 요구가 이어지며 홍채인식 서비스에 대한 시장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마이크로엑츄에이터는 가격과 성능면에서 경쟁력 있는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전방산업 확대에 따른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몇몇 스마트폰 제조사와 진행해온 테스트가 막바지라는 점에서 이르면 올해부터 본격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4년 11월 결성된 'SGI퍼스트팽귄스타트업펀드'는 성장사다리펀드의 출자(125억 원)를 통해 조성된 250억 원 규모의 스타트업 육성펀드다. 주요 투자대상은 정보통신기술(ICT)과 융합된 신산업분야로 마일스톤(milestone) 방식의 단계별 지원을 통해 스타트업 기업 성장과정 전반에 걸친 지원을 위해 결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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