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 중단' 코스모신소재, 회사안정에 초점 코스모화학 보유지분 38.96% 거래 협상결렬
윤동희 기자공개 2017-06-27 09:59:37
이 기사는 2017년 06월 20일 14시3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모화학이 코스모신소재 매각 중단을 공식화했다. 경영 실적이 반등하고 있는 만큼 당분간 회사 안정에 초점을 맞춘다는 입장이다.코스모화학은 지난 19일 코스모신소재 지분을 매각하고자 했으나 매각조건의 불일치로 매각 계약이 체결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코스모화학은 코스모신소재 지분 38.96%를 매각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매각자문사를 선정하고 잠재적 투자자를 상대로 인수 후보를 물색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코스모신소재는 회사가 변하고 있는 중"이라며 "당분간은 (매각이슈로 인한) 임직원 동요를 막고 회사 가치를 올리는 데 집중하는 게 낫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코스모신소재는 지난해 말 1903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42.6% 증가한 규모다. 영업이익은 50억 원으로 흑자전환했고 만 5년 만에 최초로 순이익을 내며 회복 기조에 들어섰다. 오디오·비디오 사업을 접고 성장성이 높다고 판단한 토너, LCO(Lithium Cobalt Oxide·2차 전지 소재) 등 신규 사업에 집중한 결과다.
재무구조도 개선됐다.옛 새한미디어의 인천공장을 비롯한 유휴 부동산 매각을 진행해 채무를 상환했다. 한때 1900억 원에 달하던 코스모신소재의 부채 규모는 1700억 원대까지 떨어졌다. 순차입 규모는 1174억 원으로 전년말 대비 94억 원 줄었다.
차입부담이 줄어들어 코스모신소재의 이자비용은 2014년 말 88억 원에서 2015년 76억 원으로, 지난해 말에는 68억 원까지 떨어졌다. 이자보상배율도 74%로 100%에 가까워지고 있고 지난해 상각전영업이익(EBITDA)는 130억 원을 기록해 이자를 갚고도 돈이 남는 상태에 이르렀다. 그동안은 EBITDA보다도 이자비용이 커 영업적자에 이자부담 손실까지 더하는 악순환의 구조였다.
코스모신소재는 차입부담을 해소함과 동시에 그동안 삼성SDI에 치우쳤던 거래선을 다변화해 LCO 매출을 안정적으로 성장, 실적을 크게 호전시켰다. 실제로 코스모신소재의 LCO 매출은 전년대비 495억 원이 증가하고 기능성필름 부문은 103억 원 증가했다.
올해 1분기 실적도 긍정적이다. 코스모신소재는 지난 1분기 기준 매출 626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57.9% 늘어난 규모로 영업이익 또한 크게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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