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계열 인터지스, 동남아시장 첫 진출 베트남법인 설립…유아이엘에 포워딩 서비스 제공
이 기사는 2017년 07월 03일 11시0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국제강 계열 운송업체인 인터지스가 동남아시아에 첫 거점을 마련했다. 이번에 확보한 네트워크를 발판 삼아 해외 물류서비스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인터지스는 100% 자회사인 베트남법인(INTERGIS VINA CO.,LTD)을 설립했다.
인터지스 관계자는 "동남아시아에 거점을 확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그룹 계열사였던 DK유아이엘과의 협업을 위해 진출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인터지스 베트남법인은 동국제강 계열사였던 유아이엘(옛 DK유아이엘)이 운영하는 현지 공장에 포워딩(운송에 관한 제반 업무를 대행하는 업무) 서비스를 제공한다. 유아이엘은 수도 하노이 인근 박닌성에서 스마트폰 기능버튼, 유심칩 트레이, 스피커 고무덮개 등 모바일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인터지스가 유아이엘 물량의 통관, 육상 운송 등을 담당하는 구조다.
인터지스 관계자는 "유아이엘과의 포워딩 계약은 올해부터 2019년까지 3년간 유효하다"며 "다른 화주들의 물량을 추가로 확보해 수익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터지스의 신시장 개척은 지난해 실적 부진과도 무관치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2016년 인터지스의 매출액은 4654억 원으로 전년대비 23%가량 감소했다. 실적 기여도가 가장 높았던 해운 부문의 매출액이 업황 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로 63%가량 줄었기 때문이다.
벌크선 운임 지수가 사상 최저수준으로 떨어지면서 화물을 운송하는 대가로 받는 운항료가 줄어든 것 역시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들어오는 수익은 감소한 반면 고정비용인 판관비가 늘어나면서 영업이익은 반토막 수준인 107억 원을 기록했다.
인터지스는 수익 증대를 위해 추가 거점 확보를 검토하고 있다. 동남아시아 내 여러 지역이 연락사무소 설립 후보지에 올라가 있는 상황이다.
인터지스 관계자는 "해운 시황 악화로 인한 실적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안정성과 수익성 위주로 사업 구조를 재편했다"며 "이번 베트남 진출을 초석으로 삼아 적극적으로 해외 물류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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