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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펀드, 5년 이상 펀드 대비 '선전' [thebell League Table / 설정기간별 수익률] DS운용 珍·秀·福, 30% 상회

강우석 기자공개 2017-07-11 14:46:42

이 기사는 2017년 07월 10일 13: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운용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은 1~3년 펀드들의 상반기 수익률이 트랙레코드 5년 이상인 장수펀드에 비해 높았다. 코스피 지수 상승세에 맞춰 주식 매수 전략을 병행한 펀드들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DS자산운용 헤지펀드 '진(珍)·수(秀)·복(福)'은 모두 30% 이상의 수익률을 거두며 상위권을 휩쓸었다.

'대신에버그린이벤트드리븐전문사모투자신탁제2호'와 '대신에버그린이벤트드리븐전문사모투자신탁제1호'는 운용기간 3~5년 사이의 헤지펀드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국형 헤지펀드 출범 직후 설정된 장수 상품 중에선 '교보악사매그넘1전문사모투자신탁'의 연초 이후 수익률이 높았다. 증시 상승 국면에서 롱숏 전략이 고전 중인 상황에서도 8%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 교보악사매그넘, 장수펀드 중 '으뜸'…삼성헤지운용, 중장기성과 두각

10일 더벨 헤지펀드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설정된 지 5년 이상 지난 헤지펀드는 6종목이다. 삼성헤지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각각 3개, 2개의 펀드를 운용하고 있으며 교보악사자산운용은 1개 펀드를 운용 중이다. '삼성H클럽EquityHedge전문사모투자신탁제1호'와 '미래에셋스마트Q토탈리턴전문사모투자신탁1호'은 2011년 12월 16일 설정돼 운용 기간이 가장 긴 상품들이다.

연초 이후에는 '교보악사매그넘1전문사모투자신탁'의 수익률이 고공행진했다. 매그넘펀드는 연초 이후 8.12%의 성과를 거뒀다. 코스피 지수의 상승 국면에서 상대적으로 고전 중인 타 롱숏펀드와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6개 헤지펀드의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은 2.49%다.

매그넘펀드는 교보악사자산운용의 간판 헤지펀드로 2012년 2월 설정됐다. 낮은 변동성에도 연 7~8% 안팎의 수익률을 꾸준히 유지하며 고액자산가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운용자산 규모는 1347억 원이며 김탁 부장이 운용을 총괄 중이다.

중·장기 수익률의 경우 삼성헤지자산운용의 펀드가 전반적으로 우수했다. 최장수 헤지펀드 '삼성H클럽EquityHedge전문사모투자신탁제1호'의 지난달 말까지의 누적 수익률은 43.29%로 6종목의 헤지펀드 중 가장 높았다. '삼성H클럽멀티스트래티지전문투자신탁제1호'와 '삼성H클럽오퍼튜니티전문사모투자신탁제1호'도 각각 41.87%, 38.29%의 성과로 2위와 3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업계에서는 한때 삼성헤지자산운용이 인력 이탈로 운용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핵심 운용역이었던 김종선 매니저가 지난해 5월 밀레니엄매니지먼트(Millennium Management)로 자리를 옮겼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국투자신탁운용 출신 김수민 매니저를 영입하면서 공백을 최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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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신에버그린이벤트드리븐, 3~5년 펀드 중 두각…김용태 본부장 복귀 후 선전

운용기간이 3년 이상~5년 미만인 헤지펀드는 총 13종목이다. 삼성헤지·미래에셋자산운용 등 대형사 위주였던 시장에 대신·브레인·안다·트러스톤·하이 등 중형사 및 독립 운용사들이 도전장을 연거푸 던졌던 시기였다.

연초 이후에는 대신자산운용의 헤지펀드가 높은 성과를 거뒀다. '대신에버그린이벤트드리븐전문사모투자신탁제2호'와 '대신에버그린이벤트드리븐전문사모투자신탁제1호'의 수익률은 각각 21.86%, 21.58%를 기록하며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대신자산운용 헤지펀드의 성과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당시 유·무상증자 및 기업분할, 메자닌(Mezzanine), IPO, 스팩(SPAC) 등의 전략을 적절히 배합하는 이벤트드리븐 펀드는 -10% 안팎의 누적수익률을 거두기도 했다.

김용태 헤지펀드본부장이 대신증권에서 2년여만에 친정(대신자산운용)으로 복귀하면서 상황은 반전됐다. 그는 스팩 대신 기업분할 이슈 및 유·무상증자 딜에 주목했다. 코스피 상승 국면에 맞춰 정보통신(IT) 섹터 비중을 늘리면서 수익률은 점차 개선됐다.

중·장기 성과의 경우 '안다크루즈전문사모투자신탁제1호C-S클래스'와 '하이힘센펀더멘탈롱숏전문사모투자신탁1호'가 탁월했다. 두 펀드는 지난달 말까지 각각 41.67%, 38.80%의 누적수익률을 거뒀다. 안다크루즈는 2014년 5월 설정됐으며 차익거래 및 에퀴티 롱숏 등의 전략을 시장 상황에 맞춰 탄력적으로 운용하는 멀티스트래티지펀드다. 안다자산운용의 첫 번째 상품이자 간판 펀드이기도 하다.

하이힘센펀더멘털롱숏은 2012년 12월 설정됐으며 펀드명 그대로 롱숏 전략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설정 초기엔 국내 주식위주로 롱숏을 펼쳤지만 그 이후부터는 운용 대상을 해외 시장으로 넓혔다. 변동성 관리 차원에서 국채 선물 등에도 일부 투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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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S운용, 1~3년 펀드 중 압도적…멀티매니저 시스템·IT주 편입 주효

운용기간이 1년 이상~3년 미만인 새내기 헤지펀드는 총 92종목이다. 2015년 10월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과 함께 헤지펀드 운용사 진입 문턱이 낮아지면서 신생 법인 및 투자자문사의 자산운용업 진출이 잇따랐다.

이 중에서는 DS자산운용 헤지펀드의 성과가 크게 두드러졌다. 연초 이후 상위 수익률 10종목 중 DS자산운용의 펀드가 1~6위에 이름을 올리며 상위권을 독차지했다. '디에스진(珍)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과 '디에스수(秀)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은 각각 34.81%, 33.27%의 성과를 기록했다. '디에스복(福)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과 '디에스지(賢)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의 수익률도 각각 30.35%, 28.86%으로 우수했다.

DS자산운용은 지난해까지 수익률 부침이 큰 편이었지만 멀티 펀드매니저 시스템을 도입해 변동성을 낮췄다. 이 시스템은 한 개의 펀드 당 네 명의 운용역을 배치하되 주식 부문은 업종별 매니저가, 메자닌 등 대체투자 부문은 전담 매니저가 각각 맡는 방식이다. 해당 펀드들이 연초 이후 삼성전자 등 정보통신(IT) 업종을 대거 편입했다는 점도 수익률 개선의 배경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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