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케스트라PE, 거래 대금 완납 [마루망 M&A]日본사 33%·韓법인 100% 지분 확보해 최대주주 등극
권일운 기자공개 2017-07-11 08:18:04
이 기사는 2017년 07월 10일 13시5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오케스트라프라이빗에쿼티(오케스트라 PE)가 골프용품 제조사 마루망 인수합병(M&A)을 완료했다.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오케스트라 PE는 최근 일본 나스닥 증시에 상장돼 있는 마루망 일본 본사 지분 13%를 넘겨받기 위한 대금을 납입했다. 이로써 오케스트라 PE는 마루망 한국 법인(마루망코리아)과 일본 본사의 최대주주에 등극함과 동시에 이사회 장악도 완료했다.
마루망은 한국 내 유통 법인 격인 마루망코리아가 본사 지분 20%를 소유하는 형태의 지배구조를 나타내고 있었다. 여기에 코스모그룹이 본사 지분 13%를 갖고 있었다. 오케스트라 PE는 마루망코리아를 인수해 본사 지분 20%에 대한 지배력을 행사했고, 곧바로 코스모그룹 측 소유의 본사 지분 13%를 매입하는 형태로 M&A를 진행했다.
전체 거래 대금은 765억 원이다. 세부적으로는 마루망 한국 법인 지분 100%를 626억 원, 본사 지분 33% 139억 원으로 각각 책정했다. 오케스트라 PE는 지난달 말 한국 법인 지분 매매 대금을 납입했고, 외화 반출을 위한 행정적 절차를 거쳐 본사 지분 매매 대금까지 납입을 완료했다.
마루망의 2016 회계연도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본사와 한국 법인을 합해 85억 원 가량이다. 거래 대상 지분율을 감안하면 50억 원 안팎으로 추산된다. 오케스트라 PE가 지불한 금액 765억 원은 EBITDA의 8배 초반 정도로, 앞서 M&A 시장에서 거래된 다른 골프용품 제조사에 비해 저렴한 편이라는 분석이다.
오케스트라 PE는 마루망의 일본 본사와 한국 법인을 통합 운영한다는 청사진을 그려 놓았다. 한국은 고급 골프채 분야에 특화돼 있는 마루망의 가장 큰 해외 시장이라는 점에서 각별한 공을 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까지 성장 잠재력이 있는 중국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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