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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델리티유럽, 한달새 1등급서 5등급 '추락' [펀드등급] 1개월 수익률 -2.67% 기록…유럽 시장 조정 영향

김슬기 기자공개 2017-07-12 16:24:41

이 기사는 2017년 07월 10일 13: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부터 수익률 고공행진을 보여왔던 피델리티자산운용의 피델리티유럽 펀드가 1등급에서 5등급으로 급락했다. 지난달 유럽중앙은행(ECB)의 긴축 가능성이 시사되자 유럽 주식시장이 조정을 받으면서 수익률이 소폭 하락했다. 이 때문에 펀드 등급 역시 급격하게 하향조정된 것으로 분석된다.

10일 한국펀드평가 해외주식형 1년 펀드종합등급(2016.7~2017.6)에 따르면 '피델리티유럽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은 전달 5등급에서 이번에 1등급으로 떨어졌다. 지난 1년 동안 이 펀드는 1~2등급을 고수해왔던 펀드로 5등급까지 떨어진 것은 처음이다.

피델리티 유럽1

2007년에 설정된 피델리티유럽 펀드는 현재 국내에 설정된 유럽주식형 펀드 187개 중에서 여섯번째로 규모가 큰 펀드이다. 운용규모(패밀리 펀드 기준)는 574억 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1년 수익률(대표펀드 기준)은 20.34%, 연초 후 수익률은 13.78%를 기록했다. 하지만 최근 1개월 수익률은 마이너스(-) 2.52%로 저조하다.

피델리티유럽 펀드는 외국의 집합투자기구인 '유럽 다이나믹 그로스 펀드(Fidelity Funds-European Dynamic Growth Fund)'에 투자하는 재간접펀드로 주로 유럽 내에서 저평가된 성장 기업들에 우선적으로 투자한다. 또 중장기적으로 기업들의 순익창출 능력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을 발굴하는 콘셉트로 운용되고 있다.

지난 5월 말일 기준으로 모펀드가 되는 유럽 다이나믹 그로스 펀드의 상위 포트폴리오를 살펴보면 소프트웨어 업체인 SAP SE의 비중이 5.50%로 가장 컸다. 그 뒤를 헬스케어 업체인 그리폴스(GRIFOLS SA·5.03%), 신용정보업체 익스피리언(EXPERIAN PLC·4.75%), 화장품 업체인 로레알(L'OREAL SA·3.76%), 대형 담배회사인 브리티쉬 아메리칸 토바코(BRITISH AMERICAN TOBACCOO PLC·3.44%) 등이 잇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운용규모가 1000억 원을 넘어갔던 이 펀드는 올해 4월 300억 원대까지 규모가 줄어들었다가 지난 5월에 500억 원대까지 자산규모가 커졌다. 지난해 유럽 경기개선세가 확연해지자 이 펀드 역시 수익률이 고공행진했다.

하지만 지난달 ECB, 영국중앙은행(EOE) 등이 긴축을 시사하는 발언 등을 내놓으면서 글로벌 긴축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에 채권뿐 아니라 주식 역시 매도세가 컸다. 특히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의 긴축 시사 발언 이후 유로스탁스50 지수는 3441.88까지 떨어졌다. 해당 지수는 지난 5월 초 3660.80을 기록한 이후 쭉 하락세를 보였다.

이 때문에 지난달 해외주식형펀드 유형 평균 수익률이 2.41%를 기록했을 때 유럽주식형펀드는 -1.84%를 나타냈다. 피델리티유럽 펀드 외에도 '이스트스프링유러피언리더스증권자투자신탁(주식)'도 전월 4등급에서 1등급으로 하락했고, '알리안츠유럽배당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도 4등급에서 2등급으로 추락했다. 두 펀드의 1개월 수익률은 각각 -0.93%, -1.81%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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