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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 리테일 부문, 흑자전환 성공 주식 강세장·자산관리 영업 효과…영업직 감소로 비용도 줄어

최은진 기자공개 2017-07-17 10:36:47

이 기사는 2017년 07월 12일 10: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리츠종금증권 리테일(Retail) 부문이 분기 기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자산관리 사업 관련 수익이 늘어난데다 영업직 축소 등 비용을 줄이면서 수익증가에 기여했다.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임에 따라 개인투자자들이 증시에 복귀한 점도 수익 개선에 일조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종금증권은 지난 4월~6월까지 리테일 부문의 순이익이 흑자를 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흑자 규모는 대략 10억 원 미만으로 크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결산이 완료되지 않아 확정 실적이 나오는데까진 시간이 걸리겠으나 내부적으로는 고무된 분위기다.

지난해부터 올해 1분기까지 이어진 적자를 단시간에 해소했다는 점이 주목받고 있다. 메리츠종금증권 리테일 부문은 지난해 23억 원의 적자를 기록한데 이어 올해 1분기에도 7억 2000만 원의 손실을 봤다. 개인투자자들의 거래대금이 줄어든데 따른 타격을 고스란히 입었다.

메리츠종금증권 리테일 분위기가 반전된 것은 시황과 맞닿아 있다. 올해 2분기 정책 불확실성 해소 등으로 주식시장이 강세장을 보이면서 개인투자자들이 다시 주식시장으로 유입됐다. 개인투자자들의 2분기 거래대금은 전분기 대비 약 17% 늘었다. 브로커리지 비중이 타 증권사 대비 압도적으로 높은 메리츠종금증권 입장에선 호재를 맞은 셈이다.

자산관리 사업을 강화하면서 금융상품 수익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국채, 헤지펀드, 채권 등의 판매를 적극 권장했기 때문이다.

비용 절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메리츠종금증권은 추정하고 있다. 올들어 리테일 영업직 수는 800명에서 700명 초중반대로 감소했다. 또 한때 도입을 검토하기도 했던 영업직원들에 대한 일반해고제도도 영업을 독려하는 효과를 낳았다.

메리츠종금증권 관계자는 "2분기 주식시장 상황도 좋고 고객들의 매매를 많아지면서 리테일 분위기가 굉장히 좋았다"며 "수익은 늘리고 비용은 줄이려 했던 전략이 잘 맞아 떨어진 것으로 보이는데, 고정비 등이 크지 않아 어려운 상황에서도 금방 턴어라운드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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