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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 1000억 간염약 연장 계약 이끌까 바라크루드, 녹십자 영업 후 처방액 반토막…하반기 전력투구

이석준 기자공개 2017-07-18 08:11:20

이 기사는 2017년 07월 17일 11: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녹십자가 하반기 'BMS 1000억 간염약 바라크루드' 영업·마케팅을 강화한다. 바라크루드 공동판매 계약이 올해 종료(2017년 12월 31일)되면서 기간 연장을 위한 일종의 막판 스퍼트다. 바라크루드는 지난해 976억 원(UBIST 기준)의 처방액을 기록하며 녹십자 외형(매출액) 증가에 적잖은 영향을 미친 초대형 의약품이다.

녹십자는 2015년 9월 바라크루드 판매를 시작했다. 그해 바라크루드는 1700억 원에 육박하는 처방액을 올리며 관련 시장을 평정했다.

현 상황은 녹록치 않다. 바라크루드의 지난해 처방액은 976억 원으로 전년(1675억 원) 대비 700억 원 이상 줄었다. 복제약 출시로 인한 약가인하 등 외부 요소가 있었지만 공동 판매 후 처방액이 급감했다는 점은 코프로모션 업체인 녹십자에게 부담스러운 대목이다.

올해 바라크루드 연간 처방액은 800억 원 밑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일동제약 B형간염신약(제품명 베시보)이 시장에 나왔고 라이벌 비리어드 복제약도 하반기에 쏟아지는 등 시장 경쟁이 어느때 보다 치열해지기 때문이다. 최대 라이벌 비리어드 업그레이드 약물(제품명 베믈리디)도 곧 발매된다. 비리어드는 지난해 처방액 1500억 원을 넘긴 이 시장 리딩 품목이다.

다국적제약사와 국내사와의 코프로모션 계약 연장은 실적이 중요 평가 지표로 활용된다. 때문에 녹십자는 하반기 바라크루드 영업에 보다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바라크루드는 최근 서울대병원에 재입성했다. 종합병원의 경우 처방 코드에 잡히지 않으면 동네병원(로컬)과 달리 처방이 나올 수 없다는 점에서 서울대병원 진입은 매출 증대를 의미한다. B형간염치료제는 종병 처방이 로컬보다 압도적으로 높고 서울대병원은 종병 중에서도 B형간염약 처방이 활발한 곳 중 하나다.

업계 관계자는 "보령제약의 경우에도 2012년에 바라크루드 코프로모션 계약을 1년만에 끝낸 바 있는데 이처럼 다국적사의 판권 회수는 예측 불가능하다"며 "녹십자도 변수를 줄이기 위해 하반기에 바라크루드 실적 내기에 집중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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