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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 꾀하는 쿼터백자산운용 로보 활용 사모펀드 잇따라 출시…비대면 일임업 규제 한계 극복

이충희 기자공개 2017-07-24 15:52:34

이 기사는 2017년 07월 20일 14:4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로보어드바이저 핀테크 스타트업에서 출발해 지난해 자산운용사로 등록한 쿼터백자산운용이 최근 사모펀드 라인업을 늘려가며 변신을 꾀하고 있다. 비대면 일임업이 규제에 가로막혀 있는 상황에서 더욱 활발한 펀드 운용 전략을 펼쳐 성장의 한계를 넘겠다는 전략이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쿼터백자산운용은 지난달부터 KB증권, IBK자산운용과 협력해 'IBK쿼터백미국채권펀드수익연계사모펀드'를 설정해 판매하고 있다. 이 펀드는 미국 상장 채권형 ETF 기준가를 활용, 구조화한 수익형 증권(DLB)에 투자한다.

쿼터백자산운용은 자체 보유한 전세계 2000여개 ETF 상품 데이터를 바탕으로 가장 적합한 투자자산을 골라낸다. KB증권은 여기서 나온 채권 ETF들을 활용해 원금 보장을 추구하는 구조화 증권(DLB)를 만든다. IBK자산운용은 KB증권 DLS를 담는 사모펀드를 만들어 투자자를 모집하는 총 3단계 과정을 거친다.

경기 국면 변화에 따라 국공채와 하이일드 채권 등의 투자 비중을 로보어드바이저 분석을 기반으로 조절하는 게 특징이다. 예를 들어 경기 상승 국면이라고 판단되면 국공채를 줄이고 하이일드 채권 비중을 늘리는 방식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채권이라는 의미에서 '본드 포시즌(Bond Four Season)'이라는 애칭을 붙였다.

마케팅은 적극적으로 하지 않았지만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벌써 6번째 펀드가 설정됐다. IBK기업은행 등을 통해 약 한달 간 이 펀드로 유입된 자금은 150억 원 수준이다. 리테일 파워가 크지 않은 중소형 자산운용사들이 합작한 상품이라는 점에서 나쁘지 않은 성과라는 평가다.

쿼터백자산운용은 올들어 헤지펀드 라인업도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첫 상품을 론칭한 이래 지금까지 총 4개 헤지펀드를 출시하며 상품 개수를 늘렸다. 올 상반기에는 공모주 투자에 특화된 람다자산운용과 펀드를 만들어 약 130억 원 가량의 개인투자자 자금을 유치하기도 했다.

쿼터백자산운용이 헤지펀드 등으로 상품 라인업을 늘려가는 것은 아직까지 국내에서 온라인 로보어드바이저 성장에는 한계가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에서는 비대면 일임 로보어드바이저가 허용되지 않고 있어 회사 성장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분석을 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에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ETF 빅데이터를 활용해 사모펀드를 적극 만들고 투자자 자금을 유치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작년 상반기 키움자산운용과 함께 설정해 운용해왔던 로보어드바이저 공모펀드 '키움쿼터백글로벌로보어드바이저'의 수익률이 좋아지고 있어 사모펀드 시장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쿼터백자산운용 관계자는 "IBK쿼터백미국채권 사모펀드는 로보어드바이저의 글로벌 ETF 자산배분 포트폴리오가 가장 잘 적용된 상품"이라며 "향후에도 다른 자산운용사들과 함께 다양한 전략의 사모펀드들을 추가 론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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