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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 판 키운 은행, 수익률은 최하위 [퇴직연금시장 분석/ 제도별 분석] 전년말대비 7.7% 성장…증권사 수익률 우수

최은진 기자공개 2017-07-27 09:19:21

이 기사는 2017년 07월 21일 10: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상반기 확정기여형(DC) 퇴직연금 시장에 2조 6000억 원의 자금이 몰리며 점유율이 1%포인트 이상 확대됐다. 은행업권이 절반 이상인 1조 5000억 원을 끌어모았다.

가장 많은 실적을 쌓은 곳은 KB국민은행, 신한은행, IBK기업은행, 미래에셋대우였다. 이들 사업자는 올들어 6개월 새 2000억~3000억 원의 실적을 올렸다. 반면 흥국생명은 유일하게 60억 원대의 적립금 이탈이 있었다.

DC 적립금 운용수익률은 모든 사업자가 플러스를 낸 가운데 신영증권이 6%에 육박하는 수익률을 기록하며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메트라이프생명, 삼성증권, 미래에셋대우도 3~4%대의 성과를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반면 대형사업자인 은행업권은 수익률은 최하위권이라는 오명을 입었다.

◇ DC 비중 13%p 확대…KB국민은행 실적 '톱'

21일 머니투데이 더벨이 은행·보험·증권사 등 퇴직연금 사업자 43곳이 공시한 퇴직연금 적립금을 분석한 결과 지난 6월 말 기준 DC형 퇴직연금 적립금은 총 36조 3625억 원으로 전년 말 대비 2조 5882억 원, 7.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확정급여형(DB)은 1.2% 감소했고 개인형퇴직연금(IRP)은 10.6% 늘었다. 총 적립금 내 DC 비중은 23.2%에서 24.5%로 1.3% 늘었다. 업권별로는 은행이 1조 5144억 원을 끌어모으며 전체 실적의 대부분을 채웠다. 증권은 5638억 원, 보험은 5100억 원을 모았다.

사업자별로 살펴보면 DC 적립금 규모가 가장 큰 KB국민은행이 실적 역시 최상위권 자리에 올랐다. 올 상반기 3444억 원의 적립금을 끌어모았다. 신한은행과 IBK기업은행도 각각 2836억 원, 2689억 원의 실적을 쌓았다. 올 초 연금 영업에 집중하는 IWC센터를 세운 미래에셋대우는 2094억 원을 모으며 그 뒤를 이었다.

반면 퇴직연금 사업을 청산 중인 SH수협은행을 제외하고 유일하게 DC 적립금이 감소한 사업자가 있다. 바로 흥국생명으로, DC 적립금이 상반기 64억 원 줄었다.

◇ 소형사업자 신영증권 수익률 '톱'…최대 실적 국민은행 '저조'

전체 퇴직연금 사업자들의 지난해 7월~올해 6월 DC 운용 수익률은 단순평균 2.69%로 집계됐다. 원리금보장상품에서 2%, 비원리금보장상품에서 4.67%의 성과를 나타냈다.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곳은 신영증권으로 최근 1년간 5.86%의 성과를 기록했다. 원리금보장상품에서 1.55%, 비원리금보장상품에서 6.12%를 기록했다.

메트라이프생명, 삼성증권, 미래에셋대우도 4%대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신영증권 뒤를 따랐다. 이 중 총 적립금 6조 원이 넘는 대형사업자인 미래에셋대우의 수익률이 양호한 성적을 냈다는 점이 눈에 띈다. 퇴직연금 랩어카운트를 통해 적극적으로 수익률을 관리한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반면 DC 수익률 최하위권에는 은행업권이 대거 포진해 있다. 사업 철수를 진행하는 SH수협은행을 제외하면 IBK기업은행이 지난 1년간 1.7%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최하위 성과를 나타냈다. 이 외 광주·BNK경남·제주·BNK부산은행 등 지방은행들도 수익률 1.8% 가량으로 하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DC 적립금이 가장 많은 KB국민은행도 2%도 안되는 수익률을 나타내며 덩치값을 못했다. 원리금보장상품에서 1.59%, 비원리금보장상품에서 3.88%의 성과를 나타내는데 그쳤다. 비원리금보장상품에서 간신히 마이너스 성과를 모면했으나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익률로 전체 성과를 끌어내렸다.

한화손해보험, 신한생명, 현대라이프는 비원리금보장상품에서 유일하게 마이너스 성적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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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각 업권 협회 공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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