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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운용, NH·한국 이어 삼성증권 시딩 확보 연초 후 26% 수익률, 에쿼티 전략 헤지 중 톱

최은진 기자공개 2017-08-02 08:08:00

이 기사는 2017년 07월 31일 07: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쿼티 헤지(Equity Hedge) 전략 펀드 중 최강자로 도약한 타이거자산운용이 증권사 고유계정 투자처로도 주목받고 있다.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에 이어 삼성증권도 시딩(Seeding) 투자를 검토 중이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최근 타이거운용의 헤지펀드 '타이거 5-11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등에 약 20억 원 가량의 시딩 투자를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타이거운용이 헤지펀드 시장에 진출한 초창기부터 프라임브로커(PBS)로 관계를 맺어왔지만 시딩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증권은 타이거운용 헤지펀드의 잠재 성장가능성을 높이 사고 시딩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 20억 원을 10억 원씩 두차례에 걸쳐 집행할 예정이다.

한국투자증권도 타이거운용의 헤지펀드에 추가 시딩을 고려하고 있다. 이미 10억 원의 자금을 집행했으나 보다 더 키워볼 필요가 있다는 판단으로 10억 원을 추가로 투자하는 방침을 검토 중이다.

앞서 타이거운용은 NH투자증권의 PI 자금 20억 원을 투자받기도 했다.

시딩은 PBS 부서가, PI투자는 고유계정 운용 부서가 집행하지만 투자 재원은 모두 고유계정(증권사 자기자본)에서 나온다. 시딩의 목적은 헤지펀드를 키우기 위해서다. PI 투자는 오직 수익률을 올리는데 초점이 맞춰져 근본 취지가 다소 다르지만 유망한 헤지펀드나 운용사에 자금을 대는 게 일반적이다.

타이거운용은 헤지펀드 시장 진출 이후 꾸준하게 양호한 수익률을 거두며 유망 투자처로 각광받고 있다. 증권사들이 시딩 및 PI 투자처로 주목한 것도 이 때문이다.

타이거운용이 지난해 2월 내놓은 '타이거 5 Combo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는 설정 후 37%의 누적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올 들어서 쌓은 수익만 26%다. 전체 에쿼티 전략 헤지펀드 중 최고 성과다. 특히 타이거운용은 대형주 장세에서 중소형주로 수익을 냈다는 점에서 종목발굴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증권사 PBS 관계자는 "증권사 시딩이나 PI 자금 모두 수익률이 뛰어난 유망 투자처를 대상으로 한다"며 "타이거운용은 에쿼티 헤지 전략 치고 변동성이 다소 높은 편이지만 종목 발굴 능력이 탁월하고 수익률이 우수해 저력 있는 신생사라는 평가를 받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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