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다운용, 16억 유상증자…자본금 140억 임직원에 11만여주 신규 발행 "책임경영 강화 차원"
이충희 기자공개 2017-08-17 16:23:06
이 기사는 2017년 08월 10일 13: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안다자산운용이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했다. 직원들에게 주식을 배분해 회사 경영에 대한 책임감을 높이는 한편, 수익을 공유하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안다자산운용은 지난 7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우선주 11만2680주를 신규 발행, 16억3000만 원 가량 자본금을 늘리기로 결정했다. 총 납입자본금 규모는 140억 원 수준으로 늘어난다.
우선주 1주당 발행가액은 1만4475원으로 110% 할증 발행됐다. 기존 주주들이 1주당 0.1089425주씩 배정받았다. 현재 최대주주는 최권욱 회장으로 지분율이 43.5%다. 안다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가 32.2% 지분율로 2대 주주로 등록돼 있다. 이 밖에 회사 임직원들이 조금씩 지분을 나눠 갖고 있다.
|
이번에 새롭게 주주로 편입된 직원들은 총 2명이다. 운용역인 김홍범씨와 오홍근씨가 각각 1만380주씩 배정받았다. 안다자산운용측은 회사에서 3년 이상 근무한 직원들을 대상으로 신주 발행 자격을 부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다자산운용은 지난 2011년 안다투자자문으로 설립된 이후 2014년 초 대규모 유상증자를 단행한 적이 있었다. 최저자기자본이 60억 원 필요한 집합투자업과 각각 10억 원씩 필요한 투자매매업, 투자중개업 라이선스를 받기 위해서였다. 이때 사명도 안다자산운용으로 바꿨다.
이번 유상증자는 경영진이 회사 임직원들의 주주의식을 높이는 데 주안점을 두고 단행한 것으로 보인다. 직원들 역시 회사의 지분 가치가 높아지는데 따라 이득을 볼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안다자산운용은 지난해 영업수익 139억 원, 당기순이익 51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 3월 말 기준 이익잉여금은 약 190억 원 수준으로 납입자본금을 포함한 전체 자본총계가 330억 원에 달하고 있다.
안다자산운용 관계자는 "임직원들의 책임경영 의지를 높이기 위한 차원에서 유상증자를 실시하게 됐다"면서 "회사에 이익이 쌓이면 그만큼 주주들의 지분가치도 높아지는 등 수익을 공유할 수 있는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우리금융 "롯데손보 M&A, 과도한 가격 부담 안한다"
- 신한캐피탈, 지속성장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체계 강화
- 하나금융, ELS 악재에도 실적 선방…확고한 수익 기반
- 하나금융, 자본비율 하락에도 주주환원 강화 의지
- 국민연금, '역대 최대 1.5조' 출자사업 닻 올렸다
- [도전 직면한 하이브 멀티레이블]하이브, 강한 자율성 보장 '양날의 검' 됐나
- [퍼포먼스&스톡]꺾여버린 기세에…포스코홀딩스, '자사주 소각' 카드 재소환
- [퍼포먼스&스톡]LG엔솔 예견된 실적·주가 하락, 비용 절감 '집중'
- [퍼포먼스&스톡]포스코인터, 컨센서스 웃돌았지만 주가는 '주춤'
- 신한금융, ‘리딩금융’ 재탈환에 주주환원 강화 자신감